춤계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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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발레단 〈잠자는 숲속의 미녀〉
2016.10.1

 국립발레단이 마르시아 하이데 버전의 〈잠자는 숲속의 미녀〉를 11월 3-6일 나흘간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공연한다.


 


 2016년 국립발레단의 〈잠자는 숲속의 미녀〉는 2004년 루돌프 누례예프 버전을 무대에 올린 이후 약 10여년 만에 새로운 프로덕션인 마르시아 하이데 버전으로 무대에 오른다. 마르시아 하이데(Marcia Haydeé)는 1961년, 존 크랑코의 초청으로 슈투트가르트 발레단에 입단하고 수석 발레리나로 승진한 후 크랑코의 뮤즈가 되어 〈로미오와 줄리엣〉(1962), 〈오네긴〉 (1965), 〈말괄량이 길들이기〉(1969)에 여주인공으로 올랐다. 크랑코 외 여러 안무가들도 그녀의 예술성에 영감을 받아 다수의 걸작을 창작하였다.
 하이데는 1976-96년간 슈투트가르트 발레단의 감독직을 역임하여 해외 유명 안무가들과의 작업을 통해 발레단을 성장시켰다. 〈코펠리우스〉, 〈마법사〉, 〈불새〉, 〈지젤〉, 〈애녹〉, 〈행성〉, 〈백조의 호수〉, 〈카르멘〉, 〈신데렐라〉 등을 자신만의 해석으로 재창작했으며 그 가운데 하이데 버젼의 〈잠자는 숲속의 미녀〉는 1987년 초연되었다. 마르시아 하이데는 국립발레단 초연을 앞두고 79세(1937년생)의 나이로 한국을 찾아 국립발레단 무용수들을 직접 지도할 예정이다.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공주, 그녀를 진심으로 사랑하는 왕자, 모두에게 사랑 받는 공주를 괴롭히는 악랄한 마녀가 등장하는 동화 스토리에 아름다운 무대세트와 발레의 우아함이 배가된 의상이 이번 무대를 더욱 화려하게 꾸민다.
 〈잠자는 숲속의 미녀〉는 정통 클래식답게 교과서 같은 클래식 발레의 형식을 여실히 보여준다. 그랑 파드되(Grand Pas de Deux, ‘큰 2인무’라는 뜻으로 남녀 무용수가 함께 느린 음악에 춤을 추는 ‘아다지오’, 남자 무용수의 기교를 볼 수 있는 ‘남자 독무’, 여자 무용수의 기교를 볼 수 있는 ‘여자 독무’, 신나는 음악과 함께 화려한 엔딩을 장식하는 ‘코다’, 네 단계로 구성된 형식)와 디베르티스망(Divertissement, ‘기분전환, 여흥’이라는 뜻으로 극의 내용과는 상관 없이 재미를 위해 만들어진 춤) 등 동작과 구성 하나하나가 고전 발레의 원칙을 철저히 지키며 클래식 발레의 매력을 보여준다.
 차이콥스키의 3대 발레 중(〈잠자는 숲속의 미녀〉(1980), 〈호두까기인형〉(1892), 〈백조의 호수〉(1895)) 중 가장 처음 만들어진 〈잠자는 숲속의 미녀〉는 익숙한 스토리 라인과 눈을 뗄 수 없는 아름다움의 향연으로 누구나에게 즐거움과 감동을 선사하는 작품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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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발레단 〈잠자는 숲속의 미녀(Sleeping Beauty)〉
2016.11.03(목) ~ 11.06(일) / 평일 19시30분 | 토 14:00 / 19:00 | 일 14:00 (4일 5회)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음악 표트르 일리치 차이콥스키 Pyotr I. Tchaikovksy
안무 마르시아 하이데 Marcia Haydeé
무대 & 의상 파블로 누녜스 Pablo Núñez
지휘 마이런 로마눌 Myron Romanul
연주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
예술감독 강수진
출연 국립발레단

관람등급 초등학교 이상
티켓가격 R석_10만원, S석_8만원, A석_5만원, B석_2만원, C석_5천원
예매 SAC티켓, 인터파크 티켓, 예스24, 옥션
문의 국립발레단 02)587-6181

2016.10.1
*춤웹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