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이

지방 도시에서 높은 문화의식이 춤을 완성시키다

남영호_재불무용가

2021. 10.

나는 자키타파넬 무용단에서 1992년부터 1998년 말까지 있었다. 자키타파넬무용단에 있으면서 잊을 수 없는 몇 가지를 얘기하고 싶다. 그동안, 5편의 새 작품 (〈Hors champ〉(1994), 〈Beau fixe〉(1995), 〈Des allures et des désir〉(1996), 〈tambour voilé...

개인 취향 존중 트렌드를 만나다

박신애_코리아댄스어브로드 대표

2021. 10.

뉴욕의 맛을 압축해서 한 단어로 설명하라고 한다면 단연 ‘다양함’이라고 하겠다. 달리 말하자면 개인주의적 성향이 강한 뉴요커들은 자신의 까다로운 입맛을 타인이 불편해할 부분으로 생각지 않는다. 처음 뉴욕에 왔을 때 커피를 사려고 한없이 기다리다 한 블록이 멀다 하게 카페가 있는데 줄이 당최 줄어들지 않는 이유가 저마다 넣는 우유의 종류, 온도...

춤추는 기계 인형의 뼈저린 참담함

남영호_재불무용가

2021. 9.

무용단에 입단한 1992년 9월, 자키타파넬무용단은 그 당시 프랑스 북부 지방 스트라스부르그(Strasbourg)에 있는 폴쉬드대극장(Pole Sud)에서 3년차 마지막 레지던시를 하고 있었다. 한국식의 ‘상주단체’라 하겠다. 그때 새 작품을 아직 시작하지 않았지만 자키는 나를 레지던시 기간에 초대하였다. 무용수들과 직원들과의 만남을 만들기...

다양한 식음 문화의 뉴욕에 흠뻑 젖다

박신애_코리아댄스어브로드 대표

2021. 9.

투어나 해외 초청공연을 떠올리면 빼놓을 수 없는 것 중 하나가 먹거리가 아닐까. 간혹 해외 공연을 통해 인연을 맺었던 아티스트들과 사적인 자리에서 다시 만나게 되면 ‘아… 우리 그때 뉴욕에서 먹었던 그 피자, 그 스테이크…’ ‘그 식당 있잖아요. 너무 다시 가고 싶어요’ 등 늘 빠지지 않는 대화 주제가 ‘그때 먹었던, 그것!...

준비된 관객도 없고 냉정한 관객도 없다

박신애_코리아댄스어브로드 대표

2021. 8.

국제프로듀서로 활동하면서 빼놓을 수 없는 이야기 중 하나가 홍보에 관련된 에피소드들이 아닐까 한다. 세계 여러 나라 다양한 곳을 다니며 공연을 올리다 보면 그곳의 특성과 문화적 수준, 관객성향 등을 고려해서 홍보의 방향성을 매번 달리 잡아야 하는데, 함께 일하는 현지 기관의 규모나 체계에 따라 내가 해야 하는 일의 범위가 천차만별이기 때문이다.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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