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축제와 춤꾼의 고군분투

송성아_춤비평가

2026. 9.

전통춤이 변했다고 한다. 그 이유를 여러 곳에서 찾아 볼 수 있겠지만, 가장 주요한 요인은 새롭게 탄생한 법률 「무형문화재 보전 및 진흥에 관한 법률」(2015)과 「국가유산기본법」(2023)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이들을 관통하는 핵심은 전통의 변화이다. 몸에서 몸으로 전달되는 각종 기능과 예능은 형체가 없는 무형의 유산으로, 전달...

굿으로 처방한 AI문명의 위계(位階)

김채현_춤비평가

2026. 9.

AI(인공지능) 시대는 이미 시작된 미래이다. 시대 변화가 급격하되 그 결과가 막연할수록 불안감이 깊어지는 것은 인지상정이다. AI시대는 오히려 그 패러다임을 상당 부분 예측할 수 있기 때문에 기대 반 우려 반의 복합 감정을 촉발하고 있다. 일례로 단순 노동이 대대적으로 축소되는 반면 사회 양극화의 심화와 인간 능력의 퇴화를 예견하는 목소리가 심상찮...

도파민의 시대, 극장으로 가야하는 이유

이지현_춤비평가

2026. 9.

창작은 예술과 관계된 단어라고만 알고 지냈는데, ‘크리에이터들’이 이리도 왕성하게 나대고 득세하는 시대를 본 적이 있었을까? 단언코 없었다. 그것도 내 손바닥안에서 그들의 온갖 재주를 언제 어디서라도 볼 수 있다는 건 아직 그것이 가진 문제 정도는 코웃음을 치며 무시할 수 있을 정도로 매혹적이다. 게다가 그것은 그 끝을 알 수 없도록 순간순...

두 작품은 어떻게 하나의 공연이 되는가

이지선_춤연구자, 비평가

2026. 9.

서울시발레단이 창단 2주년 공연(2026. 8. 14~16,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으로 크리스티안 슈푹(Christian Spuck)의 〈일곱 번째 파랑 Das siebte Blau〉과 알렉산더 에크만(Alexander Ekman)의 〈선인장 Cacti〉이 간택되었다. 2000년과 2010년에 각각 초연된 작품으로, 본디 같은집 태생이 ...

신윤복의 풍속화에 대한 춤의 의미 있는 접근

김영희_전통춤이론가

2026. 8.

국립국악원(원장 서승미) 무용단이 기획공연으로 〈춤, 화찬(畵讚)〉을 7월 16, 17일에 풍류사랑방에서 공연했다. 국립국악원 무용단의 직전 예술감독이었던 김충한이 연출과 안무를, 무용단 안무자인 박성호가 대본을 맡았고, 국립국악원 민속악단이 함께 연주했다. 필자는 15일의 프레스 공연을 보았다. 우선 공연 제목이 눈길을 끄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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