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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현대무용단 〈제전악-장미의 잔상〉
2017.7.1
국립현대무용단 안성수 예술감독의 신작 〈제전악-장미의 잔상〉이 7월 28-30일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 무대에 오른다.

 

 

〈제전악-장미의 잔상〉은 무용과 음악의 이상적인 협업의 모델을 제시한다. 이미 소개되었듯 라예송 작곡가와 안성수 안무가는 서로의 춤과 음악을 통해 영감을 받았고 안무와 작곡을 동시에 진행해갔다. “작품 의뢰를 받고 나서 〈장미〉 공연 영상을 수차례 봤다. 처음에는 음악이 있는 상태에서, 나중에는 음악이 없는 상태에서 움직임과 춤만 봤다. 그러면서 안성수 안무가의 춤에 가장 어울리는 음악이 어떤 것일까에 대한 질문을 끊임없이 했다”라고 라예송은 작곡의 초기 과정을 설명했다. 라예송 작곡가가 음악을 녹음해서 보내면 안무가는 그 음악에 맞춰 안무를 하고 이를 서로 확인하면서 음악과 안무를 수정해갔다 그렇게 60분의 전체 작품이 완성되었다.

 

 

국립현대무용단은 이런 무용음악의 창작과정과 중요성을 알리고 관객들이 음악을 통해 보다 친숙하게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7월 6일 망원동 벨로주에서 ‘무곡 콘서트’를 개최했다. 진양혜 아나운서의 사회로 라예송 작곡가, 안성수 안무가가 참석해 창작 과정과 음악 특징을 소개하고 5명의 연주자들이 주요 음악 4곡을 연주하는 이야기 콘서트 형식으로 진행되었다. 약 80여명의 일반 관객과 음악 및 무용 전문가, 기자들이 참석해 성황리에 마무리되었다. 5명의 연주자 고진호, 배승빈, 이유경, 홍상진, 홍예진은 각각 세 가지 이상의 악기 연주를 소화해내며 최상의 연주를 관객들에게 들려주었다.
행사 후 안성수 안무가는 “무용은 종합예술이긴 하지만 무용으로 시작해서 남은 명곡들이 있다. 라벨, 스트라빈스키, 쇼스타코비치의 여러 음악들이 있는데 라예송 감독의 음악도 그에 못지 않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관객 분들이 춤을 보다 지치시면 이 무곡을 들으시면 좋을 것이다”라고 음악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5인의 연주자들은 15명의 무용수들과 함께 무대 위에서 라이브 연주를 선보인다.

 

 

〈제전악-장미의 잔상〉에는 댄싱 9으로 잘 알려진 스타무용수 최수진과 미국 앨빈 에일리 아메리칸 댄스와 모믹스 무용단에서 활동한 성창용이 출연, 파워풀하고 섬세한 듀엣을 통한 파트너십을 보여준다. 또한 댄싱 9 시즌2에서 최수진의 라이벌로 출연, 개성 강한 춤으로 대중들의 이목을 사로잡은 이윤희 역시 이번 무대에서 만나볼 수 있다. 지난 〈혼합〉 공연에서 한국춤의 새로운 변형을 보여준 김지연, 김현, 김민지는 진양장단과 중모리 장단 등 전통 오고무에서는 사용하지 않는 장단을 사용해 파격적인 오고무를 보여준다. 이외에도 이유진, 김민진, 서보권, 김성우, 배효섭, 박휘연, 손대민, 정윤정과 연습감독이자 무용수 이주희, 총 15인의 무용수들이 한국적 춤사위와 호흡, 장단과 리듬에 따라 빠르게 변화하는 변화무쌍한 춤을 펼쳐 보일 예정이다.

 

 

한편, 국립현대무용단은 공연을 앞두고 지난 7월 11일 예술의전당 내 위치한 국립현대무용단 연습실에서 300여명의 일반인 및 무용관계자 등을 초청해 스튜디오 오픈리허설을 가졌다. 일반인들과 전문가들을 초청, 작품을 사전 공개한 오픈리허설에서는 30분 동안 작품 하이라이트를 감상하고 예술감독, 작곡가 그리고 무용수들과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이를 통해 현대무용에 대한 낯설음과 어려움을 조금이라고 해소하고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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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현대무용단 2017 안성수 예술감독 신작 〈제전악-장미의 잔상〉
(Music for Rites: The Afterimages of the Rose)
2017년 7월 28일(금) ~ 7월 30일(일) (총3회) / 금 20시, 토일 15시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

제작/주최: 국립현대무용단 (02-3472-1420)
예매: 예술의전당 SAC티켓 02-580-1300, 인터파크 티켓 1544-1555
입장권: R석 5만원, S석 3만원, A석 2만원
공연시간: 총 60분(인터미션 없음)
관람연령: 초등학생 이상

안무 및 연출: 안성수
작곡 및 음악감독: 라예송
출연: 김민지, 김민진, 김성우, 김지연, 김현, 박휘연, 배효섭, 서보권, 성창용
손대민, 이유진, 이윤희, 이주희, 정윤정, 최수진
연주: 고진호, 배승빈, 이유경 홍상진, 홍예진
조명디자인: 김건영
의상디자인: 성민경
음향감독: 오영훈
연습감독: 이주희
2017.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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