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ㆍ특집
2021년 5월 5일 한국춤비평가협회 운영위원회에서는 춤비협 주관, <춤비평논저상> 제정을 공식 사업으로 채택해서 그 실현 방안을 마련하고 2022년 1월 첫 번째 2021 춤비평논저상을 선정하였다. 이어 올해로 5번째 선정 작업을 마치고 그 내용을 밝힌다.
1. 사업 내용
2024.9.1. ~ 2025.8.31. 사이의 기간에 발표된 춤 관련 논저들(논문 및 단행본, 석박사 학위논문 포함) 중에서 인문학적 소양을 토대로 산출된 당대적(contemporary)이며 진취적이고 창의적인 학술논저를 가려뽑아 <2025 춤비평논저상>으로 시상하고, 선정된 논저는 <춤웹진> 등 한국춤비평가협회의 관련 지면에 싣는다.
2. 취지
1) 춤 관련 비평가와 연구자의 인문학적 소양을 고취하고, 당대의 시각에 뿌리를 둔 춤 비평전문 학술활동을 진작한다.
2) 춤 비평작업을 춤이론 작업과 연계시킬 고리를 마련하는 계기로 삼는다.
3) 인문과학 정신이 체화된 춤비평가, 춤이론가, 춤연구가를 배출하는 통로로 삼고, 유능한 인재를 본회 회원으로 확보하는 한 방안으로 진전시킨다.
3. 심사 과정
1) 예비심사
한국춤비평가협회 내 예비심사위원들이 해당 기간에 발표된 춤 관련 학술논저를 망라하여 목록화하고 이들 가운데 10편 내외 우수 논저를 선별 추천한다.
2) 본심
본회 및 본회 외부의 당대 석학 1~2인으로 구성된 본심 심사위원 3~4인이 1차 추천된 논저 10편 내외를 대상으로 1~3편을 최종 <춤비평논저상>으로 선정한다.
4. 수상 논저 발표 및 게재
선정된 논저(단행본과 학위논문인 경우는 요약본)는 <춤웹진>에 발표하며, 당해 발간되는 지면에 싣는다. 상금은 소정의 원고료에 준한다.
5. 2025 춤비평논저상 심사 경위
1) 예비심사와 추천 사유(요약)
2025년 12월 하순 예비심사위원(한국춤비평가협회 서정록, 정옥희, 한석진 회원)이 2024년 9월 1일 ~ 2025년 8월 31일 사이 국내 학술지에 발표된 춤관련 논문과 석박사 학위논문, 그리고 춤관련 단행본 중에서 본 상의 취지에 적절한 논문 11편을 선정하여 대상 논저로 추천하였다. 추천된 11편의 논문은 다음과 같다.
- 김경은(2024), 한성준의 춤과 서울 지역 춤의 전개 과정 연구 –1900년대 초부터 1940년대 초까지, 『무용역사기록학』, 제74권
(본심 선정 사유 참조)
- 김주희(2025), 춤 관련 게임 유형과 정형화 분석, 『대한무용학회논문집』, 제83권
안드로이드 기반 모바일앱을 중심으로 게임에서 여성 캐릭터를 구현하는 방식과 특성을 분석 정리함.
- 김주희(2024), 보통을 관통하는 춤 - 랜덤 플레이 댄스를 통해 본 춤의 대중화, 『무용예술학연구』, 제97집
케이팝의 하이라이트 음악에 맞춰 추는 커버 댄스의 현상이 일상 속 춤에 접근할 기회와 공간을 제공하여 춤 경험을 축적하도록 함으로써 춤 대중화의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을 제시함.
- 백지혜(2025), 한・러 발레 문화교류가 한국 발레에 미친 영향, 『한국무용학회지』, 제24권
1988년 이후 10년 간의 한국-러시아 발레 교류를 자료화하여 해당 교류가 발레에 대한 대중적 관심 제고, 국내 발레의 기량과 예술성 향상, 발레 교육의 전문성 제고 등의 효과를 낳았음을 강조함.
- 신효영(2024), 중세 후기 ‘죽음의 춤’을 통해 본 춤의 존재론적 본성에 관한 연구, 『무용예술학연구』, 제96집
서양 중세 후기 죽음의 춤이라는 역사적 현상에 내재한 의미들 가운데 인간 존재에 대한 답을 춤을 통해 찾으려는 욕구를 소개함.
- 이진솔(2024), 웃음, 춤, 그리고 돈- 버드리 품바 공연의 문화적 정체성, 『무용예술학연구』, 제96집
1990년대 이후의 축제 등지에서 행해진 품바 가운데 2019년의 버드리 품바를 대상으로 품바 공연의 의미를 소개함.
- 이나현(2025), 동시대 안무 실천에서의 지식, 『무용예술학연구』, 제98집
오늘날의 동시대 안무가 기존의 테크닉과 규율 및 통제로서의 안무를 탈피하여 몸적 사유 능력을 기반으로 한 역동적 지식의 생성 활동임을 강조함.
-장인주(2025), 사라짐 속의 사건, 알랭 바디우의 비미학에 나타난 춤에 대한 비판적 분석, 『대한무용학회논문집』, 제83권
바디우가 플라톤주의를 재구성해서 도출한 존재론과 진리의 절차로서의 예술 명제를 바탕으로 설정한 춤의 6가지 원칙을 기반으로 춤 철학의 지평을 확장하는 과제를 환기함.
- 정윤성 외(2025), 한국무용 호흡, 어떻게 이해하고 있는가: 교육 내용으로서 호흡의 개념 및 구조 탐색, 『한국무용학회지』, 제25권
한국무용의 핵심 기법 중 하나로서 호흡을 유의표집 방식의 분석을 통해 기술과 기운의 두 측면으로 범주화하고 호흡 기본 교육 프로그램 개발을 제안함.(참고로, 본 논문에서 공저자 각각의 역할이 구체적으로 명시되지 않아 논저상 선정 과정에서 다소 어려움이 따랐음을 밝혀둔다.)
- 하청(2024), 중국 광장무에 나타난 공동체 춤 특성 연구, 『무용예술학연구』, 제95집
1990년대 이후 중국에서 급속히 보급된 광장무의 의의와 공동체 춤으로서의 특성을 소개함.
- 한지영(2025), 한국 창작발레에 재현된 여성 이미지의 변형과 의미 –국립발레단의 「호이 랑」(2019)을 중심으로, 『무용예술학연구』, 제99집
(본심 선정 사유 참조)
2) 본심
2026년 3월 13일 본심 심사위원인 정지창(문예평론, 독문학), 채희완(춤비평, 미학), 김채현(춤비평, 전 춤웹진 편집장)이 심사회의를 열고 예비심사에서 추천된 11편의 논문을 대상으로 심사하여 가작 2편을 가려뽑았다. 선정된 2편의 논문과 선정 사항은 다음과 같다.
최우수 논문
없음
우수 논문
없음
가작 논문
- 김경은(2024), 한성준의 춤과 서울 지역 춤의 전개 과정 연구- 1900년대 초부터 1940년대 초까지, 『무용역사기록학』, 제74권
- 한지영(2025), 한국 창작발레에 재현된 여성 이미지의 변형과 의미– 국립발레단의 「호이 랑」(2019)을 중심으로,『무용예술학연구』, 제99집
3) 본심 선정 사유
본심의 심사 대상으로 추천된 11편 가운데,
김경은의 ‘한성준의 춤과 서울 지역 춤의 전개 과정 연구- 1900년대 초부터 1940년대 초까지’는 서구식 극장에서 상업화, 무대화, 연예화, 극화된 당대의 춤흐름에 준하여 한성준이 구성 창작한 72편의 작품 전체를 한성준류 신전통춤의 시각에서 일목요연하게 정리 소개하고 한성준의 작품 가운데 전승·연행되는 춤과 소멸·재현되는 춤을 구분하면서 한성준 작업의 의의를 재환기한 점에서,
한지영의 ‘한국 창작발레에 재현된 여성 이미지의 변형과 의미– 국립발레단의 「호이 랑」(2019)을 중심으로’는 「호이 랑」에 구현된 여성 이미지를 서사적 이미지, 신체적 이미지, 사회문화적 이미지, 미학적 이미지의 4가지 범주를 기준으로 상세히 분석하여 현대의 젠더 감수성과 여성 정체성을 반영하는 새 여성 미학을 국내 발레에서 체현한 사실을 구체적으로 제시한 점에서,
두 논문이 최종 수상 논문으로 선정되었다. 두 논문에서는 창의적·확장된 시각의 제시 면에서 미흡한 한편으로 논문의 완결 정도, 연구 진척의 정도, 춤비평 및 춤현장과의 연계성 그리고 자료적 의의, 시의적절성 등을 참작하여 김경은, 한지영의 논문을 가작 논문상에 선정하였다.
덧붙여 예심을 통과한 11편의 논문들은 오늘날 확장되는 춤 학술의 추세를 반영하고 전체적으로 나름의 문제의식과 객관성을 견지하며 논지를 펼쳐나가는 진지함을 담았다. 반면에 11편의 논문들은 논문 주제 의식을 뒷받침하는 폭넓은 인식 함양 활동과 창의성에 기반한 연구 방법 및 결론 그리고 학술적 심도 면에서 강화되어야 할 점들을 과제로 남겼다. 차후의 춤 학술 연구들에 많은 참고가 되기를 기대한다.
작성: 본심 심사위원 일동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