춤계소식

무버 〈메리고라운드〉
2026. 11.

창작집단 무버(예술감독 김설진)가 11월 26~29일 예술의전당 CJ 토월극장에서 〈메리고라운드〉를 공연한다.

〈메리고라운드〉는 무버의 김기수가 안무를 맡은 작품으로, 브레이킹과 현대무용을 바탕으로 춤을 선택한 한 사람의 삶과 그 안에 축적된 시간과 기억을 들여다본다. 2022년 예술경영지원센터 지역유통사업에 선정되어 광주, 인천, 천안, 창원에서 초연했으며, 2023년 미국 뉴욕 페리댄스극장과 영국 런던 세들러즈 웰즈 극장의 브레이킹 컨벤션 및 9개 도시 투어에 초청된 바 있다. 이번 공연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공연예술창작지원사업의 지원을 받아 3년 만에 선보이는 서울 무대다.

제목 ‘메리고라운드(Merry-Go-Round)’는 회전목마를 뜻하는 동시에, 힙합 음악에서 두대의 턴테이블을 활용해 곡의 브레이크 구간을 반복하는 디제잉기 법을 연상시킨다. 작품은 이러한 반복의 구조를 삶과 기억에 겹쳐놓는다. 음악은 끊임없이 순환하고, 댄서의 몸은 원형의 궤적을 그리며 회전한다. 언뜻 같은 자리를 맴도는 듯한 일상 속에서도 우리는 매순간 서로 다른 선택을 한다. 그렇게 쌓인 선택과 경험은 저마다의 시간을만들고, 결국 한 사람의 삶을 완성해간다. 〈메리고라운드〉는 반복되는 움직임 속에 담긴 변화와 선택을 통해, 춤을 추며 살아온 한 사람의 여정을 무대 위에 펼쳐 보인다.

이번 공연에서는 기존 작품에 ‘시간’과 ‘윤회’라는 주제를 더해 서사를 확장했다. 한 중년의 댄서가 회전목마를 통해 과거로 돌아가 삶의 희로애락을 다시 경험하는 이야기를 중심으로, 반복되는 시간 속에서 마주하는 감정과 선택을 풀어낸다. 특히 김설진이 출연해 움직임과 함께 대사를 활용한 표현을 선보인다. 작품은 “다시 태어나도 춤을 추시겠습니까?”, “다시 태어나도 똑같은 선택을 하시겠습니까?”라는 질문을 관객에게 던진다.

무대에는 김기수(Rocket)를 비롯해 권영진(Stubborn), 김기주(Pocket), 박종훈(Jonghun Park), 성승용(TAZO), 심주용(Sknuf), 이병준(Mario), 차경진(Jerk), 김설진 등 9명이 출연한다. 국제 브레이킹 대회에서 우승과 입상 경력을 쌓아온 비보이들이 참여하며, 브레이킹의 파워무브와 회전 동작, 현대무용의 신체적 표현을 결합해 작품의 이야기를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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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버 〈메리고라운드〉
26년 11월 26~27일 오후 7시 30분, 28~29일 오후 3시
예술의전당CJ 토월극장

2026. 11.
*춤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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