춤계소식

서울시발레단 〈올 포 한스 판 마넨(All for Hans van Manen)〉
2026. 11.

세종문화회관(사장 안호상)이 운영하는 서울시발레단은 11월 19~22일 안무가 한스 판 마넨(Hans van Manen)의 작품세계를 집중 조명하는 〈올 포 한스 판 마넨(All for Hans van Manen)〉을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선보인다. 창단 후 두 번째 정규 시즌인 올해 샤론 에얄, 강효형, 알렉산더 에크만, 크리스티안 슈푹 등의 안무가들과 함께 작품세계를 확장해 온 서울시발레단의 올 시즌 마지막 공연이다.

이번 공연에서는 한스 판 마넨의 대표 레퍼토리인 〈캄머발레(Kammerballett)〉, 〈5 탱고스(5 Tango’s)〉, 〈그로세 푸게(Grosse Fuge)〉를 트리플 빌로 선보인다. 서울시발레단이 창단 이후 꾸준히 소개해 온 한스 판 마넨의 작품세계를 한 무대에 모은 공연으로, 2025년 12월 타계한 한스 판 마넨의 1주기를 앞두고 마련돼 의미를 더한다.

한스 판 마넨(1932~2025)은 클래식 발레의 언어를 기반으로 현대적인 미학과 음악성을 결합해 독창적인 안무 세계를 구축했다. 정제된 움직임과 명료한 공간 구성, 음악의 구조와 본질을 움직임으로 표현하는 안무를 통해 유럽 컨템퍼러리 발레계에 영향을 미쳤다. 구체적인 서사 없이도 무용수 사이의 시선과 거리, 접근과 분리, 긴장과 교감을 통해 인간관계의 드라마를 만들어내는 것이 그의 안무적 특징이다. 이러한 특성으로 그의 작품은 ‘추상적인 미니어처 드라마(abstract miniature dramas)’로 설명되기도 한다.


한스 판 마넨 〈캄머발레〉 ⓒ서울시발레단




서울시발레단은 이번 무대에서 한스 판 마넨의 안무 세계를 대표하는 세 작품을 선보인다. 올해 서울시발레단의 신작인 〈그로세 푸게〉는 베토벤이 작곡한 ‘대푸가’를 바탕으로 남녀 사이의 대립과 긴장을 드러낸다. 〈5 탱고스〉는 아스토르 피아졸라의 탱고 선율에 발레 테크닉과 관능적인 에너지를 결합한 작품이며, 〈캄머발레〉는 실내악의 구조 속에서 무용수들 사이의 관계와 감정의 변화를 펼쳐낸다. 서로 다른 음악과 움직임, 극적 분위기를 지닌 세 작품은 한스 판 마넨이 탐구해 온 음악, 인간관계, 절제된 움직임의 미학을 각기 다른 방식으로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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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발레단 〈올 포 한스 판 마넨(All for Hans van Manen)〉
26년 11월 19~22일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

2026. 11.
*춤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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