춤계소식
최강프로젝트가 8월 1일~2일 서강대학교 메리홀 소극장에서 2015년 발표한 〈기초무용〉을 재창작한 〈기초 무용: 기적의 공식〉을 공연한다.
2015년의 〈기초무용〉이 몸 구석구석, 근육에 층층이 쌓인 기억을 불러내 특정한 감정 상태에 도달하는 과정에 주목한 작업이었다면, 2025년의 〈기초 무용: 기적의 공식〉은 인간의 보편적인 감정-기쁨, 슬픔, 분노, 공포-을 불러일으키는 호흡 패턴과 근육 감각의 관계를 정립하고, 더 나아가 패턴의 응용과 변주로 확장한다.
최강프로젝트는 '감정이 지나간 흔적'만 남아있던 몸, 감정도 움직임도 완전히 정의되지 않은 '사이'에 놓인 몸을 '감정 탈색 상태(emotional de-saturation)', 호흡을 기반으로 한 '트랜스 상태'로 두고 몸의 입구로 진입한다. 기억은 한 번에 소환되기보다 신체의 다른 근육을 자극하며 연쇄적으로 반응하고, 호흡이 유도하는 근육의 기억은 개인의 서사를 불규칙하게 호출해낸다. 최민선, 강진안 두 안무가가 불러낸 이 세계는 고정되지 않으며, 어딘가 지연되거나 혹은 찰나에 사라지기도 한다. 〈기초 무용: 기적의 공식〉은 이렇듯 의도된 호흡과 근육 감각, 기억의 조합을 맥락화해 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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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프로젝트 〈기초 무용: 기적의 공식〉
25년 8월 1일 오후 7시 30분, 2일 오후 3시
서강대메리홀 소극장
주최·주관 최x강 프로젝트
후원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공연예술창작주체 지원사업
안무·출연 최민선, 강진안
조명디자인 공연화
사운드디자인 고요한
무대감독 조은진
그래픽디자인 전용완
홍보·기록 사진 김신중
홍보·기록 영상 용자까
프로듀서 박다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