춤계소식

국립발레단 제206회 정기공연 〈인어공주〉
2025. 8.

재)국립발레단(단장 겸 예술감독 강수진)은 8월 13~17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제206회 정기공연으로 존 노이마이어(John Neumeier)의 발레 〈인어공주〉를 선보인다.


국립발레단 〈인어공주〉 (c)국립발레단




존 노이마이어는 5월, 국립발레단이 아시아 발레단 최초로 전막 무대에 올린 〈카멜리아 레이디〉의 안무가이기도 하다. 알렉상드르 뒤마 피스의 소설을 바탕으로 한 〈카멜리아 레이디〉와 안데르센의 동화를 원작으로 한 〈인어공주〉는 모두 문학작품을 출발점으로 삼아, 노이마이어 특유의 철학적 시선으로 재창조되었다는 공통점을 지닌다. 〈카멜리아 레이디〉가 현실의 비극적인 사랑을 다뤘다면, 이번 〈인어공주〉에서는 판타지적 상상력과 상징을 통해 존재의 의미를 탐색하며 한층 더 확장된 노이마이어의 세계를 보여준다.


국립발레단 〈인어공주〉 (c)국립발레단




〈인어공주〉는 2005년 안데르센 탄생 200주년을 기념해 덴마크 로열 발레단에서 초연되었으며, 덴마크 여왕 마르그레테 2세에게 헌정된 작품이다. 존 노이마이어는 사랑의 슬픔과 외로움을 안고 살아간 안데르센의 삶을 작품에 반영하고자 원작에는 없는 캐릭터인 ‘시인’을 새롭게 등장시킨다. ‘시인’이 흘린 눈물이 바다에 떨어지며 이야기가 시작되고, 이후 그는 인어공주와 함께 극을 이끌어간다. 한편 인어공주는 사랑을 좇아 물속 세계와 인간 세계를 넘나들며 자신의 정체성마저 내려놓지만, 끝내 꿈꾸던 사랑에 닿지 못한 채 좌절한다. 그러나 그녀는 물거품으로 사라지는 대신, 진정한 존재의 의미를 찾아 나서는 주체적인 인물로 거듭난다. 무대 역시 노이마이어의 섬세한 예술적 감성이 고스란히 스며 있다.

1막에서는 독창적인 무대 연출과 조명, 의상 디자인을 통해 환상적인 바닷속 세계를 구현한다. 특히 인어공주의 꼬리를 형상화한 긴 바지형 의상은 그녀의 유영하는 듯한 움직임을 극대화하며 깊은 인상을 남긴다. 반면 2막에서는 인간 세계의 공간적 제약 속에서 인어공주의 내면을 불안정하고 격동적으로 그려내며 극적인 대비를 이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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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발레단 제206회 정기공연 〈인어공주〉
2025.8.13.(수)~8.17.(일) / 수,목 19:30, 금,토,일 15:00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티켓가격 R석 120,000원│S석 100,000원│A석 80,000원ㅣB석
예매처 예술의전당 홈페이지, NOL티켓(1544-1555)
러닝타임 140분
입장연령 초등학생이상 관람가
문의 국립발레단 02-587-6181

음악 레라 아우어바흐 (Lera Auerbach)
안무/무대/조명/의상존 노이마이어 (John Neumeier)
안무 지도 니우르카 모레도, 로이드 리긴스
지휘 사이먼 휴잇 (Simon Hewett)
솔로 바이올린 안톤 바라홉스키 (Anton Barakhovsky)
테레민 리디아 카비나 (Lydia Kavina)
연주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
단장 겸 예술감독 강수진
출연 국립발레단

2025. 8.
*춤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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