춤계소식

국립현대무용단 〈코레오 커넥션〉
2025. 8.

국립현대무용단(단장 겸 예술감독 김성용)은 9월 6일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예술극장에서 지역상생 프로젝트 〈코레오 커넥션〉을 선보인다. 이번 무대에는 제주·광주·부산을 기반으로 활동 중인 세 명의 안무가, 기은주의 〈사라진 초상〉, 김현재의 〈사랑의 형태〉, 안선희의 〈두 겹의 몸〉이 나란히 무대에 오른다. 동시대 삶의 궤적과 감각을 몸의 언어로 풀어낸 세 작품은 각기 다른 시선으로 현대사회의 풍경과 인간 존재를 탐색한다.

〈코레오 커넥션〉은 2024년 국립현대무용단이 새롭게 시작한 프로젝트로서 지역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안무가들의 실험적인 시도와 동시대적 시선을 발굴하는 데 중점을 둔다. 서울 중심의 창작 환경을 넘어 각 지역이 지닌 고유한 문화 감수성과 안무가의 예술적 언어로 풀어내는 것이 이 프로젝트의 핵심이다. 올해는 국립아시아문화전당과의 협업을 통해 무대 완성도를 높이고 지역 예술 생태계와의 연계를 더욱 강화해나간다.


기은주 안무가 ⓒ국립현대무용단_최근우




세 안무가는 각자의 시선과 언어로 현대사회의 단면과 인간 내면의 깊이를 탐구한다. 삶과 존재, 감각과 정체성이라는 본질적인 질문을 몸의 언어로 풀어내며 각 작품은 동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날카로운 울림을 전한다. 기은주 안무가의 〈사라진 초상〉은 상실의 감각에 주목한다. ‘나는 누구이며, 우리는 지금 어디에 있는가’라는 근원적 질문을 출발점 삼아, 디지털 플랫폼과 스마트 기기 등 기술에 깊숙이 잠식된 일상 속에서 점차 희미해지는 자아의 윤곽을 포착한다. 실재와 가상이 뒤섞인 경계 위에서 흔들리는 인간의 존재를 안무를 통해 감각적으로 드러낸다.


김현재 안무가 ⓒ국립현대무용단_최근우




김현재 안무가의 〈사랑의 형태〉는 사랑이라는 감정을 단순한 감정 표현을 넘어 인간 존재의 근본적 에너지로 바라본다. 사랑이 우리의 정체성을 구성하고, 삶을 지속시키는 원동력으로 작용한다는 인식에서 출발해 신체의 진동과 흐름을 통해 감정의 파동을 시각화한다. 몸을 통해 사랑이 만들어내는 흔적과 그로 인해 빚어진 ‘지금의 나’를 직면하게 하는 작품이다.


안선희 안무가 ⓒ국립현대무용단_최근우




안선희 안무가의 〈두 겹의 몸〉은 인간의 신체를 이중 구조로 해석한다. 물리적 기능과 구조라는 가시적 층위, 그리고 은유와 감각이라는 내면의 층위를 나란히 놓고 이 두 층위 사이의 긴장과 교차를 탐색한다. 단단하면서도 섬세한 움직임을 통해 ‘몸’이라는 존재 안에 숨어 있는 의미를 끌어내며, 복합적인 신체의 결을 무대 위에 입체적으로 펼쳐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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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현대무용단 〈코레오 커넥션〉
2025.9.6.(토) 3PM·7PM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예술극장 극장2

제작 국립현대무용단
주관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국립현대무용단
러닝타임 약 120분
티켓 전석 1만 8천원
연령 초등학생 이상 관람
예매 국립아시아문화전당·NOL 티켓

2025. 8.
*춤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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