춤계소식
국립현대무용단(단장 겸 예술감독 김성용)은 6월 6일~8일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에서 〈솔로 프로젝트〉를 무대에 올린다. 〈솔로프로젝트〉는 한국의 미나유, 홍콩의 무이척인, 일본의 야마다 세츠코의 트리플 빌 작품이다.
〈솔로 프로젝트〉의 〈온에어〉, 〈붉은 제전〉, 〈정록이, 여기에 있습니다〉는 각 작품 제목만큼이나 서로 다른 결의 작품을 선보인다. 〈온에어〉는 변화무쌍한 현대사회, 그 안에서 이리저리 치이면서도 끝내 살아가는 우리를 담는다. 안무가 미나유와 오랜 시간 호흡을 맞춰 온 베테랑 무용수 임종경이 출연, 섬세하면서도 때론 재치있는 장면을 자유자재로 만들어 낸다.
무이척인의 〈붉은 제전〉은 여성의 삶과 그 삶 속에서 경험하는 다양한 감정을 다룬다. 무용수 황서영의 손끝에서부터 뻗어 나가, 극장을 부유하는 붉은 천은 다채로운 이미지를 그리며 관객의 상상력을 자극한다.
야마다 세츠코의 〈정록이, 여기에 있습니다〉는 무용수의 존재 그 자체에 집중하는 작품이다. 안무가 야마다 세츠코와 무용수 정록이가 말과 신체를 통해 나눈 깊은 대화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정록이의 존재〉를 지금 여기, 무대 위로 올린다. 야마다 세츠코는 “솔로 댄스는 무용수의 존재 자체에 주목하는 조금은 특수한 장르”이며, “솔로 댄스 창작은 서로의 다큐멘터리와 같은 것”이기에 오랜 시간 서로에게서 도망치지 않고, 계속해서 마주한 시간이 작품에서 드러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세 명의 무용수, 임종경(〈온에어〉 출연), 황서영(〈붉은 제전〉 출연), 정록이(〈정록이, 여기에 있습니다〉 출연)는 각 30분의 무대를 홀로 이끌어간다. 확고한 안무 언어로 각국에서 꾸준히 활동해 온 세 안무가의 작업 세계가 무대 위, 단 한 명의 무용수의 몸을 통해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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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현대무용단 〈솔로 프로젝트〉
2025.6.6.(금)-6.8.(일) 금 7:30PM 토 3PM·7:30PM 일 3PM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
러닝타임 약 100분(인터미션 포함)
티켓 전석 4만 원
연령 초등학생 이상 관람
예매 예술의전당·NOL 티켓
조명디자인 김재억
의상디자인 최인숙
기술무대감독 이도엽
음향감독 최예민
〈온에어〉
안무 미나유
출연 임종경
사운드디자인 강태원
영상디자인 이여진
〈붉은 제전〉
안무 무이척인
출연 황서영
연습·기술통역 양지윤
〈정록이, 여기에 있습니다〉
안무 야마다 세츠코
출연 정록이
작곡·음악감독 츠노다 히로키
안무어시스턴트·통역 고연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