춤계소식

국립현대무용단 '더블 빌: 김성용 & 윌리엄 포사이스'
2025. 10.

국립현대무용단(단장 겸 예술감독 김성용)은 11월 8~9일 국립극장 해오름에서 '더블 빌: 김성용 & 윌리엄 포사이스' 공연을 올린다. '더블 빌: 김성용 & 윌리엄 포사이스'는 김성용 예술감독 신작 〈크롤(Crawl)〉과  윌리엄 포사이스의 〈하나의 편평한 것, 복제된(One Flat Thing, reproduced)〉의 더블 빌 무대로 구성된다.


국립현대무용단 〈크롤〉 (c)국립현대무용(BAKi)




김성용 예술감독 신작 〈크롤〉은 안무가의 움직임 방법론인 ‘프로세스 인잇’을 바탕으로 2년여 동안 호흡을 맞춘 〈정글〉의 프로세서들과 다시 함께한다. 〈크롤〉을 통해 김성용 예술감독은 춤의 본질에 다가가고자 한다. 계획되고 구조화되기 이전 수많은 질문을 던지고 그 속에서 프로세서들과의 다양한 시도들이 이어진다. 마침내 드러나는 고유함 속에서, 작품은 관객들의 해석과 만나 완성될 예정이다. 〈크롤〉의 움직임은 생존을 위한 치열한 노력, 버티고 나아가는 힘, 그 속에서 일렁이는 수많은 감정을 은유한다. 


윌리엄 포사이스 〈하나의 편평한 것, 복제된〉(c)Yan Revazov




〈하나의 편평한 것, 복제된〉은 윌리엄 포사이스의 대표작이자 네덜란드 댄스 시어터, 퍼시픽 노스웨스트 발레단, 슈타츠발레 베를린 등에서 레퍼토리로 공연된 바 있으며, 국내에서 단 한 번도 공연된 적 없는 작품이다. 이번 '더블 빌: 김성용 & 윌리엄 포사이스'을 통해 한국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작품으로, 치열한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한국인 무용수들이 무대에 오른다.

수십 개의 금속 테이블 사이를 쉼 없이 가로지르며 만들어내는 격렬하고도 위태로운 움직임 속에서 대위법적 구조를 시각적으로 탐구하는 윌리엄 포사이스의 지속적인 안무 연구법을 드러낸다. 작품은 ‘개별 무용수의 고유한 움직임’, ‘무용수 간의 직관적이고 섬세한 큐 주고받기’ 그리고 ‘복잡하게 얽힌 움직임의 배열’이라는 세 가지 조직 시스템이 서로 맞물려 작동하며 마치 정교한 무대 장치처럼 구성된다. 무용수의 동선은 테이블이라는 물리적 구조로 인해 엄격하게 제한되지만, 이러한 제약은 오히려 공간 위·아래·사이로 펼쳐지는 다층적인 움직임의 구성을 가능하게 하며, 제한된 공간 안에서도 끊임없이 변화하고 교차하는 유기적인 움직임의 조율을 만들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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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현대무용단 '더블 빌: 김성용 & 윌리엄 포사이스'
25년 11월 8일 오후 3시, 7시 9일 오후 3시
해오름극장

2025. 10.
*춤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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