춤계소식
해외 직업무용단에서 프로페셔널 무용수로 활약 중인 한국인 무용수들을 초청하는 갈라 공연 〈한국을 빛내는 해외무용스타 초청공연〉이 7월 29일 음성문화예술회관 대극장, 8월 1일 나루아트센터 대공연장에서 개최된다. 올해는 23주년 기념 특별공연으로 마련되어, 보다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관객과 만난다. 또한 초청 무용수 대부분이 해외 무대 진출 이후 처음으로 고국 무대에 오르는 만큼 의미를 더한다. 이들은 함께 활동하는 발레단의 파트너 무용수와 함께 내한해 각 발레단의 대표 레퍼토리를 선보인다.

2026년 초청 해외 무용수는 파리오페라발레단의 윤서후, 독일 드레스덴 잼퍼오퍼 발레단의 정서현, 라이프치히발레단의 최수정, 일본을 대표하는 부토 컴퍼니 다이라쿠다칸의 양종예이다.
2017년부터 파리오페라발레단(Ballet de l’Opéra national de Paris)의 정단원(솔리스트, Sujet)으로 활동 중인 윤서후는 입단 10년 차를 맞은 무용수다. 예원학교 재학 중 해외로 진출했으며, 파리오페라발레단 준단원(2015~2017)을 거쳐 정단원 선발 오디션에서 1위를 차지했다. 이번 공연에서는 파리오페라발레단의 Max Darlington과 함께 러시아에서 망명한 전설적 무용수 루돌프 누레예프가 안무한 〈레이몬다〉 그랑 파드되와 국내에 처음 소개되는 〈Chaconne〉(안무 Samuel Murez)를 춤춘다. 서로 다른 성격의 클래식 발레와 컨템포러리 발레 작품을 통해 윤서후가 어떤 무대를 보여줄지 기대를 모은다.
독일 라이프치히발레단(Leipzig Ballet)은 세계적인 컨템포러리 발레 공연 단체로 꼽힌다. 최수정은 이 발레단을 대표하는 리드 댄서로, 세계적인 안무가 우베 슐츠(Uwe Scholz)의 작품을 비롯해 〈로미오와 줄리엣〉의 줄리엣(안무 Lauren Lovette), 〈파우스트〉의 Sybil(안무 Edward Clug) 등 다수의 작품에서 중심 역할을 맡아왔다. 최수정은 같은 발레단에서 활동하는 Alressandro Repellini와 함께 입단 후 첫 내한공연에 나서며, 우베 슐츠 안무의 〈천지창조〉 중 아담과 이브 2인무와 〈Souvenir〉(안무 Vincenzo Timpa)를 선보인다. 두 작품 모두 국내 초연이다.
드레스덴 젬퍼오퍼(Semper Oper)에 소속된 젬퍼오퍼 발레단은 클래식 발레뿐 아니라 네오클래식, 컨템포러리 등 폭넓은 레퍼토리를 소화하는 무용단이다. 이 발레단에서 활동하는 정서현은 입단 후 첫 내한공연에서 젬퍼오퍼 발레단 리허설 디렉터이자 한국을 대표하는 발레 안무가 허용순의 월드 프리미어 작품을 포함해 두 작품을 국내 무대에 선보인다.
허용순은 정서현의 첫 고국 무대를 위해 2인무 〈One + One〉을 새롭게 안무하고 있다. 이와 함께 정서현은 같은 발레단에서 활동하는 Moisés Carrada Palmeros와 함께 유럽 여러 발레단에서 공연되고 있는 전막 발레 허용순의 〈안나 카레리나〉 중 2인무를 국내 초연으로 선보인다.
DAIRAKUDAKAN은 일본을 대표하는 부토 그룹이다. 이 컴퍼니의 소속 무용수인 양종예는 자신이 안무한 〈정체불명 X의 소환〉으로 올해 도쿄에서 열린 SAI 안무 경연대회에서 그랑프리를 수상했다. 양종예는 이 작품을 〈한국을 빛내는 해외무용스타 초청공연〉을 통해 국내 무대에 처음 공개한다. 부산 경성대학교 무용과를 졸업한 뒤 2009년 다이라쿠다칸에 입단해 17년째 활동 중인 양종예는 2021년 〈봄의 제전〉 공연 이후 6년 만에 이번 공연에 초청되었다. 일본 현대춤인 부토 특유의 응축된 이미지가 전신을 검게 분장한 그의 몸을 통해 어떻게 구현될지 관심을 모은다.
포르투갈을 대표하는 무용단 VORTICE Company는 이번 〈한국을 빛내는 해외무용스타 초청공연〉에서 신작 〈MeiMei, 순수한 사랑〉(안무 Rafael Carriço)을 공연한다. 끝나지 않은 사랑을 소재로 한 작품으로, 두 명의 남녀 무용수가 출연한다.
〈한국을 빛내는 해외무용스타 초청공연〉은 해외 무용단에서 프로 무용수로 활동한 뒤 귀국해 국내에서 안무가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무용수들도 함께 조명한다. 이전 〈한국을 빛내는 해외무용스타 초청공연〉의 예술감독을 역임한 허용순, 조주현과 해외에서 활동했던 김나이, 정형일 안무가가 자신들의 대표작을 선보인다. 독일 뒤셀도르프발레단에서 활동한 해외 진출 1세대 무용수 허용순(현 드레스덴 젬퍼오퍼 발레단 리허설 디렉터)은 세계 초연을 포함한 두 작품을, 워싱턴발레단에서 활동한 조주현은 두 명의 남성 무용수가 번갈아 출연하는 코믹 발레 〈그녀에게〉를 선보인다. 미국 Baryshnikov Dance Foundation과 Dance Theatre of Harlem에서 단원으로 활동했던 김나이(성균관대학교 무용과 교수)와 정형일(정형일발레크리에이티브 예술감독)은 NKMC의 무용수 8명이 출연하는 〈우리읍내〉와 15명의 무용수가 출연하는 〈몬드리안〉을 각각 공연한다.
충청북도 음성군은 무용 공연이 자주 열리지 않는 지역이다. 상업적 갈라 공연이 아닌 공공성을 담은 〈한국을 빛내는 해외무용스타 초청공연〉은 음성 지역 무용계 활성화를 위해 별도의 프로그램도 기획·운영한다. 충북예술고등학교 무용단과 유망 무용인재들의 공연(7월 29일), 미래 무용가들을 위한 해외 무용단 진출을 주제로 한 토크쇼, 해외무용스타들이 직접 지도하는 원데이 발레 클래스(7월 28일)가 음성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다.
올해 영스타 무용수로는 덕원예고 허조은, 서울예고 현지호, 선화예고 정아라,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재원 박큰별빛, 충북예고 영재교육원 이지우, 충북 동성중학교 정한별이 선정되었다. 김기민(마린스키발레단), 박세은(파리오페라발레단), 서희(아메리칸발레시어터), 최영규(네덜란드국립발레단), 채지영(보스턴발레단) 등 메이저 발레단에서 주역 무용수로 활동하는 여러 무용수들 역시 과거 영스타에 선정된 바 있다.
올해 예술감독은 전 워싱턴발레단에서 활동한 조주현(현 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원 교수)이, 프로듀서는 장광열(국제공연예술프로젝트 대표)이 맡았다.
2001년 7월 LG아트센터에서 처음 시작된 〈한국을 빛내는 해외무용스타 초청공연〉은 올해 23회를 맞는다. 2년에 한 번씩 열리던 이 공연은 2007년부터 매년 개최되고 있다. 그동안 〈한국을 빛내는 해외무용스타 초청공연〉을 통해 소개된 해외 한국 무용수는 강수진, 강효정, 한서혜, 하은지, 최영규, 서희 등 120여 명에 이른다. 또한 해외 최신 경향의 작품을 국내에 소개한다는 취지 아래 100개가 넘는 작품을 국내에 처음 소개했다.
부대행사로는 해외 초청 무용수들이 참여하는 국제교류 간담회(7월 27일)와 해외 초청스타와 함께하는 발레 워크숍이 서울(7월 25~30일)과 음성군(7월 28일)에서 각각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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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회 한국을 빛내는 해외무용스타 초청공연
2026년 7월 29일(수) 19:30, 8월 1일(토) 19:00, 8월 2일(일) 17:00
음성문화예술회관 대극장, 나루아트센터 대공연장
주최: 국제공연예술프로젝트
후원: 한국문화예술위원회
티켓가격: VIP석 10만원, R석 7만원, S석 3만원
티켓예매: 인터파크 1544-1555
공연문의: 02-3674-2210 / [www.ipap.co.kr](http://www.ipap.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