춤계소식

오윤 〈새김에서 각인으로〉 개막식
2026. 9.

오윤 40주기 특별 판화전 〈새김에서 각인으로〉의 개막식이 10월 2일 서울 종로구 동덕아트갤러리 앞에서 열린다. 개막 공연으로는 마당극 〈강쟁이 다리쟁이〉 가운데 〈나리 마당〉이 공연되며, 채희완 선생이 연출을 맡았다.

〈강쟁이 다리쟁이〉는 1984년 놀이패 한두레가 만든 마당극이다. 경상남도 창녕군 영산면에서 부실하게 지은 저수지 둑이 무너져 마을이 물에 잠긴 실제 사건을 극으로 옮겼다. 제목은 아이들이 시냇물을 사이에 두고 한쪽은 둑을 쌓고 다른 쪽은 다리를 놓아 겨루던 영산 지역의 물놀이 이름에서 따왔다. 이 작품에서 오윤은 미술과 탈 제작을 맡았으며, 채희완이 연출하고 김매자가 안무를 맡았다. 판소리 김명곤, 김덕수 사물놀이가 함께 참여했다.

개막식에서 공연되는 〈나리 마당〉은 물난리가 난 뒤 열리는 대책회의를 풍자한 대목이다. 이장과 군수, 공사장 관계자와 국회의원 비서가 차례로 등장해 인재를 천재지변이라고 주장한다. 굿거리장단과 덧배기춤이 어우러지는 이 마당에서 배우들이 등에 짊어지는 커다란 탈은 오윤이 제작한 작품이다.

한편 〈새김에서 각인으로〉는 오윤의 판화 187종을 한자리에 모은 전시다. 생전에 찍은 판화와 유족이 판으로 찍은 사후 판화를 함께 선보이며, 오윤의 판화 작업 전반을 살펴볼 수 있도록 구성됐다. 표제작 〈칼노래〉(1985)를 비롯해 〈무호도〉, 〈춘무인 추무의〉, 시집과 같은 제목의 판화 〈노동의 새벽〉(1984) 등을 원본으로 만날 수 있다. 전시는 9월 23일~10월 12일 이어진다. 10월 2일 개막식 당일에는 야외 공연을 관람한 뒤 전시장도 함께 둘러볼 수 있다. 개막식은 동덕아트갤러리 앞 야외에서 진행되며 누구나 참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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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윤 〈새김에서 각인으로〉 개막식
2026년 10월 2일 오후 4시
동덕아트갤러리 앞

2026. 9.
*춤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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