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지역 춤판에 새로운 활력을 부여한 영남춤 100인전

송성아_춤이론, 부산대 강사

2019. 12.

깊어가는 가을과 함께 국립부산국악원(원장 김경희)의 제3회 영남춤축제가 한 달여 진행되었다(9월25일∼10월26일). 부산‧경남‧경북을 아우르는 영남의 대표적인 축전으로, 국립‧시립단체의 개막공연, 영남춤 100인전, 한민족예술인초청공연, 독립춤꾼 창작춤전, 정재‧북춤‧조선춤 강습회, 명무열전 폐막공연이 다채롭게 펼쳐졌다. ...

지나간 시간에서 현재를 보기

권옥희_춤비평가

2019. 12.

올해 40주년인 서울무용제. 대상수상작 세 편을 한 무대에 올린 ‘걸작선’과 청년과 중견, 원로들의 ‘춤판시리즈’, 그리고 개막축하공연 무대 〈무념무상 Ⅰ,Ⅱ〉 기획이 눈에 띄었다. 특히 시간을 거슬러 소환한 〈무념무상 Ⅰ〉(11월13일,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 무대. 김화숙(1회), 이정희(2회),...

새롭게 조망된 혀의 운동성, 창의적 몸의 확장

장광열_춤비평가

2019. 12.

 설근(舌根). 혀의 뿌리.  설근체조. 혀의 뿌리가 하는 체조 혹은 혀의 뿌리가 시키는 체조. 안무가 이윤정이 새 작품의 제목으로 들고 나온 〈설근체조〉(11월 21-23일 신촌극장, 평자 23일 공연관람)는 제목부터 호기심을 불러일으킨다.  예술가들의 독창성은 늘 평자들의 관심의 대상이다. 안무가가 무용수의 몸...

관계성에 입장한 관객의 새로운 경험

이지현_춤비평가

2019. 11.

시댄스 2019는 작년의 ‘난민’에 이어 ‘폭력’ 포커스를 중심에 놓고, 해외초청, 국내초청, 협력합작의 섹션으로 풍부한 작품들로 구성되었다. 그 중 관객으로서 매우 신선한 체험을 할 수 있었던 두 개의 작품이 있었는데, 하나는 폭력 포커스에 중요한 작품으로 올라있는 성과 정치의 문제를 나체로 진행하는 렉쳐 퍼포먼스 작품 메테 잉바르첸...

동래학춤의 격조, 현대춤으로 해체하다

김채현_춤비평가

2019. 11.

동래학춤을 현대무용의 소재로 삼는다면 관심사가 아닐 수 없다. 널리 알고 있듯이, 동래학춤은 학(鶴)을 소재로 선비의 풍격과 남성적 기상을 격 있게 간직한 춤으로 손꼽히기 때문이다. 올해 서울국제공연예술제(SPAF)에서 정재혁의 〈놀음〉은 동래학춤의 격조에 주목하였다(아르코대극장, 10. 8~9.)  동래학춤은 복식미를 잘 살린 면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