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대구, 두 안무가의 (춤)세부, 더 춤 쪽으로

권옥희_춤비평가

2020. 2.

예술가의 삶이란 작품으로 관객을 만나는 것이다. 그래서 자신의 작품이 관객들의 마음속에 어떻게 기억되며, 그 기억이 어떤 춤 언어와 어떤 방식으로 만나 의식의 표면에 떠오를 것인가, 아니면 흔적도 없이 사라질 것인가, 고민한다.  무용수와 안무가로 살아남는 것, 예술가라는 자부심보다 가난이 앞서고 때로는 모욕 받는 삶. 오직 살아남는 것이 중요...

극명하게 대비된 제작 시스템의 명암

장광열_춤비평가

2020. 2.

한국문화예술위원회(문예위) 지원사업 중 창작산실은 공연예술 부문으로 통합되지 않은 채 유일하게 ’무용‘이란 독립된 카테고리로 심의된다.  창작산실은 단일 창작 작업에 비교적 많은 지원금이 주어진다는 것도 있지만, 공연장 대관, 홍보 등을 문예위에서 직접 해주고 우수 작품에 한해 재공연을 통한 연속 지원과 유통 기회가 더해진다는 점에서 안...

신체 표현으로 카타르시스 공유한 이색작

김채현_춤비평가

2020. 1.

예효승 안무작 〈오피움〉은 아마도 타이틀부터 눈길이 멈추도록 할 것이다(11월 8~9일,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 양귀비꽃의 유액을 처리한 것이 오피움이고 아편(阿片)으로도 불린다. 오피움 단어가 우리 주변에서 얼마나 통용되는지 몰라도, 아편에 비해선 부정적인 어감이 덜한 편이다.  아편이든 오피움이든 입에 올리기 꺼려지기는 매일...

전통의 깊이, 창작의 자유의지

권옥희_춤비평가

2020. 1.

흔히들 전통춤을 무겁고 둔탁하고, 어떤 춤은 움직일 기미조차 보여주지 않기에 고양된 감정도 기대하기 어렵다고 말한다. 영원히 고정된 춤, 전통춤이란 없다. 현재 추어지는 춤이 변할 때, 과거춤도 따라 움직인다. 현재춤이 그 성격을 바꿀 때, 과거춤도 따라서 변한다. 현재춤은 현재인 그 순간 항상 과거로 떨어지기 때문이다. 스스로 변천과정을 가지고 있...

흐르는 몸과 오브제, 그 강렬한 융합

장광열_춤비평가

2020. 1.

 ​오랜만에 대하는 안무가의 신작은 평자들에게 더 큰 기대감을 갖게 한다.  윤민석의 〈인간실격〉(12월 6-7일 인천아트플랫폼 C동, 평자 6일 낮 공연 관람)은 무용수와 오브제와의 융합이란 분명한 콘셉트가 춤과 메시지로 비교적 정교하게 맞물리면서 만만치 않은 울림을 남겼다. 윤민석 〈인간실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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