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관객 눈높이 맞춘 작품 발굴의 과제
김채현_춤비평가 2023. 11. 2023 모다페(MODAFE, 국제현대무용제)가 국립극장 해오름극장과 아르코예술극장에서 9월 20일 ~ 10월 15일 열렸다. 해외 단체, 국내 단체를 함께 초빙하는 관례는 국제현대무용제의 창설 이래의 전통이었다. 올해 초빙된 해외 단체는 3단체에 머물러 적다는 인상을 받게 된다. 올해 초빙된 단체들이 나름 무게감이 있어서 그런 인상을 얼마간 상쇄해... |
평년작 속 미진한 국내 춤공연작
김채현_춤비평가 2023. 11. 지난해 2022 스파프(SPAF, 서울국제공연예술제)의 가장 이색적인 공연으로 평자는 컴퍼니 엑스와이(XY)의 〈뫼비우스〉를 꼽은 바 있다. 19명의 출연진들이 인간탑쌓기를 다양한 양상으로 전개하면서 집단의 몸으로 해낼 장면 장면을 이어가는 공연물로 관심을 샀다. 그 와중에 서커스 장르를 무대화하면서 서커스 이상의 공연물을 지향하는 의도가 엿... |
진지한 움직임 탐구, 빈약한 레퍼런스
김혜라_춤비평가 2023. 11. 모다페와 국립현대무용단(이하 국현)의 공동 개막작이자, 국현 예술감독으로 취임한 김성용의 신작 〈정글-감각과 반응〉(10.4., 아르코예술극장대극장)에 기대와 관심이 모아졌다. 작년 모다페에서 선보인 〈아이 튜브(i tube)〉 대작(국립극장 대극장)을 제작하는 스케일과 코로나 19시기 민첩한 행보로 댄스필름 〈무엇이 우리를 움직이... |
‘에어’가 살아있는 호흡과 호흡 사이의 안무
이지현_춤비평가 2023. 11. 라시드 우람단은 알제리 부모를 가진 프랑스 태생의 안무가로 21년부터 파리의 국립무용극장 샤요의 예술감독에 부임하였다. 그는 2000년인 30대 초반부터 안무가로 주목을 받으며 부터 랭스, 파리, 즈네빌리에 등에서 상주 안무가로 경력을 쌓아 나갔고, 2010년부터 2015년까지 테아트르 드 라빌(파리시립극장) 협력 안무가, 2016년부터는 우리나라에... |
歌와 舞를 결합한 ‘가무합설’, 전통춤 종목의 의미망을 합설한 공연을 기다리다 김영희_전통춤이론가 2023. 11. 국립국악원(원장 김영운) 무용단의 기획공연 ‘가무합설’(歌舞合設)이 10월 11~12일 풍류사랑방에서 있었다. 공연 제목에 가(歌)와 무(舞)를 놓았으며, “노래가 들리는 춤, 춤이 보이는 노래를 찾아갑니다”라는 홍보 문안으로 보아 노래와 춤의 긴밀한 결합을 의도했으리라 짐작했다. 프로그램은 〈오양선〉,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