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김영희_우리춤연구가

2011. 12.

 서울 대학로의 혜화동로타리 끝에 위치한 소극장 꿈꾸는공작소에서 ‘2人무 페스티발’이 진행되었다. 한국춤예술센터(대표 이철진) 혜화지부 주최로 김순정 성신여대 교수가 예술감독을 맡아 10월 19일에 시작하여 11월 13일까지 전통춤, 발레, 현대무용에 일본의 전통춤까지 13개 춤 단체가 4주로 나뉘어 각 5일 동안 2인무만을 무대에 올리...

무대 관행을 흔드는 탈서사적 스탠딩

김채현_춤비평가

2011. 11.

춤 단체 팩토리 1+1+1은 최근 공연에서 무대와 마주보는 고정 좌석을 싹 치우고 이른바 스탠딩 방식(우리 공연은 자리가 없어요, 일어나서 다 함께 즐겨요!!)으로 <살롱 드 팩토리>를 펼쳤다(국립극장 별오름극장, 9. 29. ~10. 1.). 잘 알듯이 프랑스 등지 서구 옛 귀족과 상류층의 응접실이나 사교장(社交場), 전시회장을...

관객이 변하고 있다는 걸 안무가만 모른다

이지현_춤비평가

2011. 11.

 매일 도시를 떠날 것인가 말 것인가에 대한 질문은 매일 도시가 나에게 무엇인가란 질문으로 이어지고, 떠나고 싶은 열망 만큼이나 도시를 떠나는 것에 대한 공포가 도사리고 있음을 발견하고는 힘이 빠진다. 이 도시는 그것도 경제적 불황을 겪고 있는 대도시는 유령스럽다. 한끝 차이로 호황의 도시가 무지개를 약속하며 사람들의 표정에 모든 행복을 담아 놓은...

세기말 그리고 춤

이지현_춤비평가

2011. 11.

 원고를 쓰기 위해 일어난 새벽 어제 發 빅뉴스의 제목은 ‘한국 부도위험’이다. 요지는 달러환율은 오르고 주식시장은 무너지는 양상이 리먼사태때 보다 심각하며, 한국의 국가부도가능성 지표는 어느 때 보다 높단다. 당연히 투자자들의 공포심리도 3년 이래 최고치이며 이 경제위기의 영향력과 지속은 과거 어느 때 보다 크고 길 전망이라는 얘기다....

상대성이론으로 상상한 인간 관계

김채현_춤비평가

2011. 11.

 까두무용단이 지난달에 올린 <휘어진 43초 속의 여행자>는 제목부터 특이하다(9. 2~3.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 여기서 43초를 물리적 시간으로 받아들일 경우, 시간이 어떻게 휘어질 수 있겠는지 호기심부터 들 것이다. 그러나 43초가 시간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면, 즉 여기서 초가 시간 단위가 아니라면, 제목부터 아리송한 작품이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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