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댄서와 안무가, 그들만의 특별한 밀월

장광열_춤비평가

2012. 07.

슈투트가르트발레단​ <까멜리아 레이디>​ 드라마 발레의 묘미는 새로운 캐릭터를 만나는 것이다. 안무가 존 노이마이어에 의해 창조된 발레 <까멜리아 레이디>의 마르그리트는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의 비올레타 보다 훨씬 강렬했다. ​노이마이어가 슈투트가르트에서 <까멜리아 레이디>를 안무...

원시와 현대의 극단적 조우가 뿜어내는 새로운 세기를 위한 씻김

이지현_춤비평가

2012. 06.

〈And then, One Thousand Years of Peace (그리고, 천년의 평화)〉는 2010년 ‘프랑스-러시아의 해’를 기념해 프렐조카쥬가 볼쇼이 발레단원 11명과 자신의 발레 프렐조카쥬 10명과 함께 만든 작품으로 2010년 9월 모스크바에서 초연을 하였고 이번 31번째 MODAFE의 폐막작으로 공연되었다. 안무자 스스로...

국악과 어우러지는 K-발레의 시작

이만주_춤비평가

2012. 06.

 발레리나들은 우리 국악의 선율을 탔고, 일곱 별의 천사들은 국악기의 농현(弄絃)과 더불어 그들 또한 발레의 시김새를 보여주는 듯 했다. 발레로 하는 채플도 흔치 않은 일이지만 전적으로 서양 음악을 바탕으로 추어지는 발레가 국악과 어우러질 줄이야! 불가능할 것이라 여겨졌던 일이 현실이 됨을 보고 사람들은 K-발레라는 말을 입에 올렸다. ...

‘나례’가 회복해야할 화자(話者)의 존재감

이지현_춤비평가

2012. 05.

 휴일이었던 지난 5월 13일 경복궁 근정전에선 <세종 회례연> (국립국악원, 문화재청 주관/ 김석만 연출, 2012. 4. 27-28. 인천종합문예회관 소공연장)이 악사 240여명과 무용수 160여명에 의해 거행되었던 당시의 상황을 재연했다. 1433년 세종이 조선의 기틀을 ‘예악’을 정비한 것으로 마무리 짓고 중화주의적인 시각...

진혼굿의 길목에서

김혜라

2012. 05.

  리을무용단의 <살(煞)2012>이 한국문화예술 위원회 사후 지원작으로 지정되어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2012년 4월 1일 6시에 공연되었다. 제목에서 느껴지듯이 왜곡된 사회 현실에서 유명을 달리한 이름없는 영혼들을 위한 위로의 몸짓이 관객의 마음을 숙연하게 하였다.  이 작품의 전체적인 특징은 사회적 약자의 시각에서 그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