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밀도 높은 구성으로 호소력 다져야

김채현_춤비평가

2013. 06.

 차세대 안무가 육성을 위해 한국공연예술센터가 해마다 마련하는 ‘한팩 라이징 스타’는 올해로 3년째이다(3. 29~30., 4. 5~6. 아르코예술극장). 안무가 육성을 지향하는 프로그램은 안무 초년생(初年生)들에게 작가정신을 고취하는 목적을 전제하기 마련이다. 작가정신은 결과물인 작품에서 다각적으로 짚어져야 하므로 물론 단순치 ...

의식의 흐름 그리고 사랑을 이야기하라면

김채현_춤비평가

2013. 05.

 2011년 공연한 이후 김윤정이 두 작품으로 공연을 올렸다. <울프>는 2010년 작으로서 이번이 재공연이며, <완벽한 사랑>은 신작이다(3. 9~10. 아르코예술극장).  춤 작품 <울프>는 출연진은 이전과 동일하되 작품의 전체 흐름은 이전에 비해 조밀해졌다. <울프>가 우리에게 묘파해 보이는 것은...

굳이 안 할 이유가 없는 것도 하고, 할 이유가 없는 것도 하는…

권옥희_춤비평가

2013. 05.

 우리는 살면서 확신에 찬 이들을 만난다. 이들은 자신이 무엇을 하고 있는지, 무엇을 해야 할지, 무엇 때문에 하는지를 안다.(물론 이들 중 많은 수는 ‘무엇 때문에’를 간과하기도 한다) 이들은 확신을 동력으로 한 추진력으로 모든 장애물을 뚫고 앞으로 나아간다. 뚫고 나간 작은 구멍, 아무것도 아닌 그 공허한 무공간을 소유하고 싶어서일 것이...

무책임한 땐쓰의 ‘무책임’

김채현_춤비평가

2013. 04.

 갖은 쓰나미의 아저씨들 아저씨, 우리는 이 말을 어떤 뜻으로 쓰는가? 안은미 안무 <아저씨를 위한 무책임한 땐쓰>(두산아트센터, 3. 1~3.)는 제목부터 아저씨 쪽을 향해 해묵은 호기심을 자극한다.  <아저씨를 위한 무책임한 땐쓰>는 물론 아저씨를 위해 올려졌다. 누가 ‘아저씨를 위해’ 올린다는 것인가?...

미숙함과 싱싱함 - 틈새에서 안무 자라다

이지현_춤비평가

2013. 04.

 7개월간, 15명의 강사에 의해 진행된 안무가 인큐베이팅 프로그램을 통해 탄생한 13명의 안무가에 의한 작품을 보는 것은 가슴 벅찬 일이다. 치열한 과정과 적절한 경쟁, 시스템과 강사의 열정과 지지 그리고 안무에 대한 야심찬 작가의식을 향한 연구물을 한꺼번에 13개나 만나게 된다는 건 현재 안무의 지평을 흔들 수 도 있는 강력한 지진에 몸을 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