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대전의 뿌리찾는 스토리 댄싱 무대

이병옥_춤비평가

2013. 08.

 정은혜 대전시립무용단 예술감독 및 상임안무자가 이끄는 제55회 정기공연은 대전 고장의 인물과 풍습과 설화적 소재를 스토리텔링하여 스토리댄싱으로 표현한 무대였다. 지난해 작품<다섯 그리고 하나>에서 올린 5개의 대전 소재춤을 포함한 대전십무(十舞)로 완성된 대전 춤문화콘텐츠였으며, 전통과 과학의 도시 대전의 정체성과 이미지를 각인...

시민들에 다가가는 친근한 무대

이병옥_춤비평가

2013. 08.

 인천시립무용단(예술감독 손인영) 2013년 기획공연 <춤추는 도시-인천> ‘안녕! 친구야!’는 6월1일 오프닝 세리모니를 시작으로 15일까지 인천종합예술회관 야외공연장, 월미도 분수광장 야외무대 등에서 펼쳐진다.  인천시립무용단이 2008년부터 6회째 열고 있는 인천의 춤 축제는 열린 무대, 열린 공연을 지향하며 관객과 함께...

하이브리드 퍼포먼스 점입가경

김채현_춤비평가

2013. 07.

 한 춤꾼에게 다른 안무가가 조합되는 방식은 거의 한 세기 동안 진행된 일반적인 공연 방식이다. 한팩의 프로그램 ‘솔로이스트’도 표면적으로 그런 방식을 취한다. 여기서 솔로이스트가 춤꾼에 초점을 맞춘 말이라는 점을 의미있게 상기하면, 이 프로그램이 춤꾼-안무가의 일반적 관행을 벗어난 것임을 직감하게 된다. 관행대로라면 안무자가 춤꾼에게 안무...

컨템포러리 댄스의 확장과 중견들의 진솔한 춤

장광열_춤비평가

2013. 07.

 확실히 달랐다. 동아시아 3국 한국, 일본, 중국의 댄서들이 보여준 작업은 하나 같이 컨템포러리 댄스의 색채를 갖고 있었지만 그 맛깔과 빛깔은 분명한 차이가 있었다.  2013 국제안무가와 함께 하는 대전무용예술가전(6월 28일, 대전문화예술의전당 앙상블 홀)은 동양 3국 안무가와 무용수들의 서로 다른 작품들, 대전 충남 지역을 기반으로 작업...

개념에서 벗어난 휴식 – 벽에서 나온 ‘춤’

이지현_춤비평가

2013. 07.

 이 춤은 이런 설명과 함께 시작된다. “순도, 이수도 지나 망백이 되니 시력의 한계로 년수를 세는 버릇이 생겨 깨알 같은 활자보다는 화집누보 인물첩을 손쉽게 펼쳐 보게 되는데, 그 중 홍신자의 작품집인 <입에서 꼬리까지>는 육신의 언어로 된 인간탐구와 수도의 길을 보는 듯한 보람을 느껴서 책상 앞에 가까이 두고 있다. 더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