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산조춤, 가슴에 담겨있는 심상(心像)을 그리는 춤

김영희_우리춤연구가

2013. 11.

 산조춤을 한 자리에 모은 ‘산조예찬 – 7개의 산조춤 열전’이 10월 15일에 강동아트센터 대극장에서 열렸다. 16회에 접어든 서울세계무용축제(SIDANCE 예술감독 이종호)에서 한국춤 프로그램으로 유일하게 올려졌고, 춤 기획 활동을 다양하게 하고 있는 장승헌이 제작감독과 해설을 맡았다.  공연은 손경순(숭의여대 교수)의 <다...

지역춤의 정체... 이유있는 변명

김혜라_춤비평가

2013. 11.

 10월은 서울세계무용축제, 국제공연예술제, K-발레월드 같은 춤축제를 비롯하여 일반대중과 매니아층을 위한 공연이 시시각각 일어나는 시기이다. 하지만 이런 기회가 모든 지역에 고르게 혜택을 주는 것은 아닐 수 있다. 다시 말해 수도권에 거주하는 관객들은 국·내외 수준 있는 공연을 손쉽게 경험할 수 있는 기회가 있는 반면 지방의 경우 특히 순수 창...

변형된 공간, 엇갈린 명암

장광열_춤비평가

2013. 10.

이즈음들어 한국 춤계에 새롭게 나타나고 있는 흐름 중 하나는 새로운 공간에서의 춤 창작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는 것이다. 종래 일회성이 아닌, 꾸준히 지속적으로 춤 공연이 이루어지는 극장은 서울의 경우 10곳이 되지 않았으나 최근 들어서는 그 숫자가 배 이상 늘어났다. 얼마 전 개관한 강동아트센터가 2개의 극장에서 지속적으로 춤 공연을 갖고 있고,...

살아 있는 몸, 미숙한 관념 그리고 핏기없는 춤

이지현_춤비평가

2013. 10.

오브제-정신이 바라 본 '몸의 변형'들 김판선의 맨몸의 벗은 등이 바닥에서 분리되어 그 형체를 드러낼 때 그건 ‘무에서 유의 창조’가 무엇인지를 단숨에 알게 하였다. 살아있다는 것의 가장 큰 징표로써의 ‘몸’은 아름답기가 제일이다. 한순간 들이 쉰 숨이 뱉어지지 않고 멈춰 버리면 금새 시들고 어두어져 썩어버리고 말 이 ‘허약한...

국립국악원무용단의 변화와 학구적 시도들

김태원_「공연과 리뷰」 편집인

2013. 10.

 최근 국립국악원무용단(예술감독·한명옥)의 변화 모색이 눈길을 끈다. 지난해 궁중정재의 재구성 내지 재창작화를 모색한 ‘전통의 경계를 넘어’라는 기획전에 이어 올 연초에는 정재와 창작과의 관계를 모색한 두 차례의 ‘즐거운 토론회’가 있었고, 이어 상반기 중에 다양한 지역성과 스타일을 가진 우리 민속무의 극장예술적 레퍼토리화를 모색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