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움직임과 매칭된 인간의 삶과 실존

이만주_춤비평가

2015. 05.

 2015년 봄을 맞아 춤전용M극장(강남 소재)에서 공연된 ‘우리 시대 춤과 의식전’(4월 11-12일)의 네 작품 중, 최원준의 <붕어>, 노정식의 <소풍 v2.0>, 최효진의 <상실의 새>는 각기 다른 안무자의 다른 작품임에도 불구하고 옴니버스 영화처럼 연결성을 갖는 것이 흥미로웠다.  세 작품에 ...

개념의 유희, 틈새에 갇힌 실험성

김혜라_춤비평가

2015. 04.

 국립현대무용단의 2015 시즌 첫 공연은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에서 가진 임지애, 윤푸름의 안무(3월 27-29일) 작품이 장식했다. 작년 국립현대무용단의 주제가 ‘시간성’에 대한 다각적인 접근이었다면, 올 해는 “밑 끝 바깥” 곧, ‘공간성’에 초점을 두고 계획되었다.  임지애의 〈어제 보자〉와 윤푸...

서로 다른 성격만큼 인상적인 춤의 성찬

방희망_춤비평가

2015. 04.

 겨울잠을 자던 무용계가 3월 들어 굵직한 발레 공연들과 함께 깨어났다. 유니버설발레단의 〈멀티플리시티〉(3월 18-22일, LG아트센터)는 작년 초연 후 관객 요청에 의한 앙코르 공연으로 마련된 무대였고, 국립발레단은 2011년 초연했던 파트리스 바르 안무의 〈지젤〉(3월 25일-29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을 2015 시즌 첫 ...

새롭지 않은 새로운 시도

김영희_우리춤연구가

2015. 04.

 국립국악원(원장 김해숙)이 2015년 3월부터 연말까지 상설공연으로 의욕적인 무대를 기획했다. 2013년 개관한 풍류사랑방을 거점으로 수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수요춤전' ‧ '목요풍류'
‧ '금요공감' ‧ '토요정담'이란 타이틀의 공연을 마련한 것이 그것이다. 이 같은 요일별 기획을 통해 장르 특성을 극대화하거나 장르간 콜라...

음악과 조형의 어기찬 협업, 그러나 미진한 굿춤

채희완_춤비평가

2015. 04.

 장유경 안무의 <푸너리 1.5>(2월 24-25일,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 공연은 음악과 무대미술과 연출이 장단의 호흡을 잘 맞춘 한판 춤굿이었다.  마음을 풀어 헤치며 다가와서는 가슴과 손발을 긁으며 거침없이 온몸을 휘젓게 하는 그 장단은 마침 푸너리 장단이었다. 푸너리 장단은 동해안 별신굿에서 무무-무가-무무-무가로 이어지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