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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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남에서 시간을 해부하다
김채현_춤비평가 2026. 2. 시간의 토대는 기억이다. 기억이 작동해야 시간도 의미를 갖기 때문이다. 휴먼스탕스(안무: 길흥)의 근작 〈이윽고〉는 마음 속 시간에 대해 존재론적 물음을 던졌다(아르코예술극장, 1. 9~11.). 자칫 고답적으로 흐를 수 있는 명제를 공연은 다양한 무대 스펙터클로 풀어보였다. 한국무용과 전통적 요소들을 적절히 활용함으로써 공연은 보는 즐거움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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춤으로 헤아린 세 마음의 깊이
권옥희_춤비평가 2026. 2. 두 마음이 있다. 하나는 최초의 우주이며, 또 하나는 그 물질성(한 곳만을 향하는) 앞에 속수무책으로 서 있는 애끓는 마음이다. 이 애끓음이 너무 구체적이어서 빛났던 춤. 제임스 전의 〈클라라 슈만〉(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 12월26일~ 27일). 제임스 전 〈클라라 슈만〉 ⓒ잔나비와 묘한계책 딱, 딱, 딱 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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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진출과 국내 견인의 조화를 · 역사적 진실의 형상화
김채현_춤비평가 2026. 1. SICF 서울국제안무페스티벌(SICF)은 1992년 시작 이후 특히 서울안무페스티벌(SCF)로 명칭을 바꾼 2008년부터 현대무용 계열 국내 안무자들의 해외 진출 통로로서 크게 역할을 하였다. 2020년부터 몇 해 코로나 사태 등으로 여건이 악화되어 위축되는 감이 있었다. 그러나 여건의 악화는 SICF로 하여금 오히려 변화를 모색하도록 자극한 바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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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무가의 성장과 그 여건에 대한 해법
이지현_춤비평가 2026. 1. 아르코‧대학로예술극장(극장장 강량원/ 이하 극장)이 작년부터 ‘안무가의 성장과 터닝포인트’에 초점을 두고 창작 지원(아르코 댄스 커넥션에서 아르코 댄스 UP:RISE로 변경)을 하고 있다. 아르코극장과 무용인들의 사랑은 40여년 째 변함없이 끈끈하면서도 뜨겁다. 그럼에도 대관 중심 극장으로의 자기 면모 때문에 제작 공연에 대한 마음은 현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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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흡을 통한 몸의 탐구, 숨겨진 리듬 찾기
장광열_춤비평가 2026. 1. 콘셉트는 분명했고 여운은 강했다. 사람의 몸을 춤 공연으로 빚어낼 수 있는 한계점은 어디까지일까? 안무가 이윤정은 다섯 명 댄서들을 통해 이 물음에 답했다. 댄스프로젝트 뽑기 〈아무도, 아무 것도, 아닌 것이 아닌〉 ⓒ박해욱 객석은 사방에 놓여져 있고 온통 블랙인 극장에 한 명의 남성을 포함한 다섯 댄서들의 아래 위...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