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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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레 고전의 한국춤 버전은 가능한가
김채현_춤비평가 2011. 05. 그대로 남아 있거나 아니면 때때로 재해석되거나, 둘 중의 하나가 고전(古典)의 속성이다. 문학 해석에서 ‘작가의 죽음’을 강변함으로써 롤랑 바르트는 재해석의 가능성을 활짝 열어놓은 바 있다. 이런 급진적인 경우만큼은 아니더라도 대개 재해석은 창작의 한 방법으로 유용하다. 서울시무용단의 <백조의 호수>(세종문화회관 대극장, 4.... |
섹슈얼리티로 해부된 어떤 에로티즘들
김채현 _ 춤비평가 2011. 05. 몸이 나서는 춤에는 물론 성(性)이 수반된다. 박명숙의 춤 <윤무>는 성을 ‘의도적으로’ 겨냥한 점에서 남다르고, 성이 수반되는 춤 가운데서도 성을 생각게 하는 춤이다(3. 24. ~ 4. 3. 아르코 소극장). 윤무(輪舞)는 일반적으로 원무(圓舞)와 마찬가지로 둥글게 서서... |
스타를 위한 춤과 음악, 그러나 양보다는 질
장광열_춤비평가 2011. 05. 색달랐다. 국립극장이 기획공연으로 마련한 “이정윤 & Etoile”(4월 9-10일,국립극장 해오름극장, 평자 10일 공연 관람)은 기존 춤계에서 행해졌던 춤 위주의 갈라 공연과 달리 음악과 비주얼을 강조한 편성이 우선 눈에 띄었다. 한 무용수에 포커스를 맞춘 기획, 이정윤이 발레가 아닌, 한국춤을 전공하는 남성 무용수란 점도 다른 맛...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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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대 위로 부른 과거의 흔적과 시간
권옥희_춤비평가 2011. 05. 안무자의 지적, 문화적 토대가 그가 택한 춤의 소재와 무용수 그리고 무대디자인의 구조를 통해 이미지화 되는 춤의 장면들, 게다가 안무자가 곧 그 작품인 경우를 무대에서 보게 되는 일은 흥미롭다. 국립현대무용단 창단공연<블랙박스(Black Box)>(예술의 전당 토월극장,1월 29~30일)와 이화석의 댄스 프로젝트 ( 전북대학교 삼성문화회관 ... |
춤에 코믹을 허하라!
김채현_춤비평가 2011. 04. 코믹! 그것이 인간의 본성인지 아닌지는 영원한 논쟁감이다. 코믹의 아주 거창한 표현에 해당하는 카니발(사육제; 謝肉祭)이 아무리 짧아도 2천년 이상 해마다 반복된 역사를 일별하면, 과연 코믹은 인간의 본성에 속한다 말해도 좋을 것이다. 오늘날과는 전혀 다르게 고전적으로 예컨대 역할 바꾸기는 카니발에서 없어서는 안 될 요소였다. 역할 바꾸기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