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발레의 라인 미학 탈피, 기후위기 직썰하다

김채현_춤비평가

2026. 4.

백연의 안무작 〈멜팅〉(Melting·녹아내림)은 여러 면 단도직입적이다. 공연에서 안무자는 기후위기에 맞서는 동시에 내적으로는 발레 미학의 관성적 인체 라인을 따돌렸다(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 2. 12~14.). 공연 시작 전부터 관객들은 입장할 동안 얼음조각가가 무대 앞 한켠에서 전기톱으로 날카로운 소음을 내며 크루즈 유람선 모양의 얼음...

인간과 기계가 교합한 미지의 생명체,
그것은 비체(卑體)의 미학으로 나아가고 있는가

한석진_춤학자, 비평가

2026. 4.

2025 창작산실 올해의신작 선정작 중 하나인 ‘전복된 해부학적 풍경(SAL)’의 〈X〉(2026.3.19.~22.,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는 포스트휴먼을 둘러싼 문제의식을 주제로 한다. 2021년 창단 이후 한국 춤계에서 두각을 나타내면서 빠르게 성장해 온 SAL의 예술감독이자 안무가인 배진호는 인간의 몸을 둘러싼 성적 욕망과 쾌감,...

작정하고 보지 않아도 열리는 ‘이질적인’ 세계

김혜라_춤비평가

2026. 4.

나는 그동안 미술관에서 행해지는 이른바 ‘개념무용’으로 불리는 퍼포먼스에 그리 너그러운 편이 아니었다. 화이트 큐브의 권위에 기대어 빈약한 움직임을 난해한 관념으로 포장하거나, 극장의 스펙터클과 기존 테크닉에 종속된 몸을 비판하며 사유를 내세우나, 정작 자신에게만 매몰되어 관객의 이해에는 소극적인 시도들을 숱하게 목격해왔기 때문이다. 그러나 ...

성공한 협업, 다년 지원 시스템의 또 다른 성과

장광열_춤비평가

2026. 4.

이미 공연했던 작품을 어떤 형태로든 새롭게 구성해 재공연하는 것은 결코 만만한 작업이 아니다. 재공연 작품이 전작(前作)을 뛰어넘지 못하는 것이 다반사인 우리 춤계의 현실이 이를 방증한다. 이미 정해놓은 틀을 바꾸기가 어렵고, 이미 짜놓은 움직임을 버리기 아깝고, 반복되는 연습을 통해 다져진 춤의 앙상블을 깨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또한 새...

춤계에 선보인 유발 제자들의 첫 공연

김영희_전통춤이론가

2026. 4.

사단법인 동희범음회가 주최한 ‘2026 공양무(供養舞)’가 3월 7일 국립국악원 우면당에서 있었다. 동희범음회는 조계종 어장 벽심(碧心) 한동희(韓東熙) 스님을 중심으로 불교의식에서 행하는 범패와 작법무를 전승하기 위해 2005년에 설립되었다. 이 단체는 스님들 뿐만이 아니라 유발 제자들도 수련하는데, 유발(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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