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평

문화 바우처… 고대 그리스 테오리카

김채현_춤비평가

2011. 08.

1960년대, 70년대 우리 문화예술계에서 대학 동아리가 아주 높은 비중을 차지한 사실을 지금 세대들은 짐작할 수 있을까. 당시 대학마다 있은 예컨대 연극과 탈춤 동아리들이 문화예술계에 활동가들을 배출하고 이후 그들이 그 방면에서 중진으로 입신한 경우는 흔하다. 그 만큼 당시 대학에서 비전공자들의 동아리 활동은 문화예술계의 활력소였다. 뿐더러 대학생들...

새로운 한류를 위한 조건들

송준호_주간한국 기자

2011. 07.

K-pop의 유럽 장악이 놀라운 기세를 보여주고 있다. 지난달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월드 투어의 현장에는 한국의 아이돌 그룹들을 직접 보기 위해 프랑스, 네덜란드, 독일, 러시아 등 유럽 각국에서 모여든 팬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이번 콘서트는 프랑스의 유력 일간지들도 일제히 보도할 정도로 공연 안팎에서 폭발적인 반응을 보였다. 티켓 매진은 물론,...

발레축제가 나아갈 길

송준호_주간한국 기자

2011. 06.

국내 첫 번째 발레축제의 막이 올랐다. 지난 12일 정병국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축사와 김혜식 조직위원장의 개막 선언으로 시작된 제1회 대한민국발레축제는 다양한 문화예술인들과 정관계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축제의 시작을 알렸다. 개막작이었던 국립발레단의 <백조의 호수>도 성황리에 진행됐다. 대중에게는 이미 익숙한 작품이었지만 국립발레단은 이...

춤과 소통, 그리고 몸의 발견

이창현_국민대 언론정보학부 교수

2011. 06.

춤 비전공인 입장에서나마 우선 박수부터 보낸다. 조기숙의 〈백조의 호수〉가 막을 내렸다(5. 12~13. 이화여대 삼성홀) '사랑에 반(反)하다(2008)', '사랑에 취(醉)하다(2009)', '사랑에 빈(彬)하다(2010)'에 이어 사랑에 통(通)하다(2011)가 연작으로 마무리되었다. 공연 후 신촌역 근처 뒷풀이에서 안무자는...

Modafe 30년, 이후의 향방

장광열_춤비평가

2011. 06.

서울국제현대무용제(Modafe)가 30주년을 맞았다. Modafe 30주년을 기념한 2011 서울국제현대무용제는 5월 19일 Chunk Move의 공연을 시작으로 5월 29일까지 아르코예술극장을 중심으로 펼쳐졌다. Modafe는 한국의 춤계에서 중요한 국제 무용축제로 자리매김 했다. Modafe의 모태가 된 “한국현대무용협회향연”(1982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