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평
마사이족의 삶과 춤
이병옥_춤이론. 용인대 명예교수 2017. 03. 필자가 아프리카 춤기행을 결심한 것은 나이가 들수록 가보기가 더 힘들어지는 곳이라는 생각이었기에 무리를 해서 뒤늦게나마 일정을 잡게 되었다. 물론 가족들은 펄쩍 뛰며 만류를 했지만 ‘이제 못가면 더 힘든 여정’이라고 고집을 피워 떠나게 되었다. 칠십대에 아프리카 휴양여행도 아니고 사바나 대평원(탄자니아는 세렝게티)을 그것도 배낭여행으로 탐... |
이제는 진짜 블랙리스트를 만들 때
이종호_<춤웹진> 편집위원 2017. 02. 지난해 10월 중순 동생이 “형 이름도 있던데” 하며 보내준 한국일보 보도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에서 내 이름을 보았다. 별 감흥은 없었다. 얼마 지나 최순실 게이트의 와중에서 다시금 블랙리스트 문제가 떠올랐을 때는 친구 몇몇이 연락을 해왔다. “SBS 저녁뉴스에 네 이름 나왔더라.” 덕분에 연락이 뜸하던 지인들과 재접속이 되기도 했... |
정신의 억압은 곧 신체의 억압으로 귀결된다
정영두_안무가 2017. 01. 얼마 전 잠시 한국에 들어갔을 때의 일이다. 동료 안무가 공영선씨의 공연 <도깨비가 나타났다>를 보러갔다 김채현 선생님을 뵈었다. 대화중에 선생님께서 그때 런던 시위에 관해 글을 써보는 것이 어떠냐고 제안을 하셨다(본인은 2016년 10월28일부터 11월 6일까지 열흘간, 런던 주영 한국문화원 앞을 중심으로 2015년 10월 국립국악원... |
이순열_<춤웹진> 발행인 2017. 01. 삶의 한 복판 깜깜한 숲속에서 우리는 오레이바시아의 축제를 꿈꾼다 “삶의 한 복판 깜깜한 숲속에서 나는 길을 잃었다.” 단테의 《신곡》(Divina Comedia)은 그렇게 시작한다. 길을 잃고 헤매던 중 그는 로마의 시인 베르길리우스의 안내를 받아 깜깜한 밤의 세계, 지옥의 구석구석을 여행하게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