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평

조용해지길 기다리며 아무 것도 하지 않는 무용계

이지현_춤비평가

2018. 04.

미투가 시작되고 문화예술계로 확장되면서 2월 하순까지 무용계와 관련된 성폭력 사건은 수원지검에서 10대 원생 성추행으로 징역 4년형을 받은 김모 무용학원 원장 사건 이후 하용부 밀양백중놀이 보유자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는 3건의 제보, 한겨레에 “이름만 들어도 알만한 이모 교수” “자신이 졸업한 대학의 교수인 이모교수”로부터 성폭력을 당했다...

#미투, 춤계 자정의 계기 되어야

이지현_춤비평가

2018. 03.

“이제야 고백합니다. 피해자들의 용기 있는 발언을 시작으로 우리는 이제야 우리 안 폭력의 실체를 마주하게 되었습니다. 그것은 권위에 순응한 우리 자신이었고, 위계 구조였으며, 침묵의 카르텔이었습니다. 실체를 알고 있으면서도, 또는 실체를 제대로 모른 채 침묵했고 방관했고 무지했던 점에 대해 피해자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성폭력 반대...

불치(佛齒) 수호의 문화유산과 캔디안 댄스

이병옥_용인대 명예교수

2018. 02.

 스리랑카가 우리나라에서 가깝지 않고 외모도 사뭇 다른데 친숙하게 다가오는 것은 양국이 고대부터 불교문화를 꽃피웠다는 공통점 때문인 것 같다. 스리랑카는 기원전 6세기쯤 북인도의 신할리족(Sinhalese)이 이주해 처음으로 왕조를 세운 나라로서 일찍이 인도로부터 불교를 받아들여 곳곳에 찬란한 불교문화를 꽃피웠다.  스리랑카 최대의 석굴사원 ...

과시형 공연보다 인간적 만남이 더 중요

장광열_<춤웹진> 편집장

2018. 02.

 평창 동계올림픽을 계기로 아이스하키 남북단일팀 구성, 한반도기 입장, 마식령스키장 남북공동훈련, 북쪽예술단의 강릉‧서울 공연 등 북쪽 열풍이 휘몰아치고 있다. 신문이나 방송 매체 등에서는 북쪽 선수단과 예술공연 팀에 관한 기사가 거의 매일 등장한다.  남북 예술교류는 무슨 큰 일이 있을 때만 이슈가 되는, 갑자기 생겼다 금방 없어지는 일회...

다시 만난 안재용의 눈부신 성장

백홍천_재일 최승희무용연구원 대표

2018. 02.

 지난해에 이어 나는 최승희의 유럽 공연 발자취를 찾는 여행을 이어 갔다. 세기의 무희 최승희가 1930년대 말에 파리공연을 중심으로 활동한 유럽권의 예술을 다시 접하고 새롭게 발견하기 위해서 시작된 나의 여행은 올 겨울에는 한 달 반에 걸쳐 이어졌다. 처음 발 디딤을 한 곳은 모스크바였다. 1950년대 구소련, 현재 러시아 모스크바 차이코프스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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