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평

창대한 뜻, 미비한 결과

김혜라_춤비평가

2018. 10.

한 해 소비되는 일회용 컵이 무려 260만개라고 한다. 이러한 일회용 컵처럼 일회성으로 일부 춤공연이 버려진다. 한 해 창작되는 수많은 공연들이 하루나 이틀 그나마 국공립 단체들도 삼사일을 넘기지 못하고 공연을 내리는 현실의 기저에는 재정, 관객, 문화환경 등 여러 복합적인 문제가 있다. 이와 같은 현장의 문제로 흩어지거나 빛을 보지 못한 공연을 다시...

매력적인 부록과 균형 맞출 창작력 회복해야

김채현_<춤웹진> 편집장

2018. 08.

최근 몇 해 국립무용단은 변신을 도모하는 작업을 진행해 왔다. 국립무용단이 자주 시도해온 현대무용과의 접속이라든지 대중 관객과의 접촉면 확대와 같은 기획은 전반적으로 국립무용단이 변화를 모색하는 중이라는 해석을 가능케 한다. 그러한 기획이 여러 갈래로 추진되어온 사정에서 그 성과를 일괄적으로 논하기는 어렵다. 다만 주로 정기 공연을 통해 진행된 새 창...

민간 참여와 협치, 정책 평가의 법제화가 따라야

김채현_<춤웹진> 편집장

2018. 07.

촛불혁명의 산물, ‘문화비전2030’  정부가 새 문화정책의 청사진 ‘문화비전2030’을 지난 5월 발표하였다. 현 정부가 출범한 지 1년만에 선보인 이 청사진은 2030년까지 추진할 중장기 문화정책 방향과 의제를 담았다. ‘문화비전2030’이 제목으로 내건 ‘사람이 있는 문화’는 이 청사진의 핵심 비전으로 보...

-5, 60대가 형성한 카르텔을 중심으로-

이지현_춤비평가

2018. 06.

지난 겨울과 봄을 거쳐 최근까지 매우 충격적 사실들을 접할 기회가 있었다. 문화예술계, 무용계의 ‘권력형 성착취’를 발생시킨 구조를 바라보는 과정에서 이 모든 것들이 보다 심각하게 느껴진 것은 미투와 무관하지는 않다. 그래서 미투는 일시적 사건이 아니라 구조적 문제를 반증하는 하나의 현상이며 적폐청산이라는 시대 요구의 신호탄으로 보인다. 지금까...

음지에서 양지로, 촛불혁명은 진화한다

김채현_<춤웹진> 편집장

2018. 05.

미투운동이 확산일로(擴散一路)에 있다. 여성의 현실에 대해, 미투운동 이전에 알던 것과 이후에 아는 것 사이에는 (실제로 엄청난) 차이가 난다. 더욱이 여성 자신의 이름으로 자신의 피해를 직접 말하는 고백에서는 진정성이 감지된다. 미투 이전에도 그런 고백이 드물지 않았다. 그러나 고백은 산발적이었고 대개는 극소수 여성의 특정한 사정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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