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ㆍ특집

한국춤의 원류를 보다: 덩실덩실 그리고 너울너울

채희완_춤비평가

2020. 7.

 ​우리춤을 묘사하는 언어 관행에 ‘덩실덩실’과 ‘너울너울’이라는 의태어가 있습니다. ‘덩실덩실’, 어떤 동작을 두고 덩실덩실이라고 했을까요?  춤추는 모습을 여실하게 하여 덩-실, 덩-실 하듯 음절을 각각 분절해 발음할 때에는 ‘덩’은 2로, ‘실’은 1로 하는 삼분박으로 발음해야 합니다. 즉...

세상사, 맺고 풀고, 배기면서 돌아 다시 시작하는 연풍대처럼,
그래서 우리춤사위처럼

채희완_춤비평가

2020. 6.

맺고 푸는 과정은 역(易)의 운행과정으로 인생사의 매듭이자 고리이기도 합니다. 세시풍속도 그러합니다. 명절이란 지난 삶의 반성과 앞날의 밝은 전망이 교차하는 ‘날잡은 날’이고, 삶의 굴레가 맺고 풀리는 날입니다. 이렇게 하여 그날이 그날이 아니라 밋밋한 삶에 굴곡이 지어집니다. 맺고 푸는 것은 ‘감고 푸는 것’과도 통하여서 ...

한영숙 춤예술의 생성미학적 의미지평을 찾아서

채희완_춤비평가

2020. 5.

1. 한영숙 선생은 삼일 혁명이 일어나던 이듬해에 태어나시고 88 올림픽이 서울에서 개최된 이듬해에 돌아가시었습니다  70년 세월, 선생이 사시던 때는 그 3분의 1이 넘어 일제강점기였고 그후 해방, 동란, 혁명을 거쳐 경제근대화와 정치민주화투쟁이 한참인 때인데. 남북분단 시기는 해방 이후 계속되었습니다.  일제의 강압통치와 함께...

2020년 오늘, 대한민국의 즉흥춤

김화숙, 국은미, 장은정, 최상철, 장광열

2020. 5.

일시: 4월 24일 (금) 10:30 전문무용수지원센터 세미나실참석자: 김화숙, 국은미, 장은정, 최상철모더레이터: 장광열 (예술감독)기록: 장수혜  올해 서울국제즉흥춤축제는 20주년을 기념하는 공연과 함께 부대 행사가 마련되었다. 〈2020년 오늘, 대한민국의 즉흥춤〉이란 주제로 개최된 라운드 테이블은 국내 즉흥춤의 변모 과정과...

“내가 춤을 선택한 것이 아니라 춤이 나를 선택하였다”

채희완_춤비평가

2020. 4.

사회에 첫발을 디디는 대학춤 전공자께 살아온 인생의 1/3 이상을 춤과 함께 해 온 사회 초년생 여러분은, 대학과정을 마쳤으니, 이제는 춤은 과연 나에게 무엇인가라는 오래된 질문을 오랜만에 스스로 다시 던질 때가 되었습니다. 적어도 7, 8년이 넘도록 (찰랑거리는 시간들의 방랑과 유혹 속에서도) 나를 이끌어오던 춤은 과연 나에게 어떤 존재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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