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ㆍ특집

강효정ㆍ신창호ㆍ김효진ㆍ김보라ㆍ이선아ㆍ이수빈

2014. 12.

2014년 한 해가 저물고 있다. 이제 한국의 춤문화는 더 이상 한반도의 남쪽에서만 논의되어서는 안된다. 춤 국제교류가 활발해지면서 해외무대 곳곳에서 적지 않은 한국의 무용가들이 ‘춤’으로 그들의 창작정신을 불태우고 ‘대한민국’을 각인시켰다. 2014년 한해 동안 해외무대에서 특별히 주목받는 성과를 거두었던 한국의 무용가들을 만난...

푹 삭아 아우라가 풍겨나는 무르익은 무대를 기다리며

이순열_춤비평가

2014. 11.

 첫 대면은 언제나 우리를 설레게 한다. 무용에 관심이 있는 사람치고 우베 숄츠(Uwe Seholz, 1958-2004)나 글렌 테틀리(Glenn Tetley, 1926-2007)를 모르는 사람은 드물겠지만, 우리 무대에서 그들 작품이 소개되는 것은 이번 국립발레단의 정기공연(10월 16-19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이 처음이 아닌가 ...

몸 움직임의 형질 고고인류학적 고역

채희완_춤비평가

2014. 11.

 호드웍스의 <새벽>(10월17-18일, 서강대메리홀 대극장. 17일 관람)은 남녀가 처음부터 벗어놓고 한다더니 과연 그러했다. 마치 권투경기의 4각링 위에 두 쌍의 남녀가 올라가 벌거벗은 몸으로 서로 건드리고 놀고 싸우듯, 관중들로 4각벽을 둘러쳐 놓고 시작한다.  그것이 일상공간과의 연결이라는 인식을 갖지 않도록 옷을 입...

거세(去勢)당하지 않은 춤으로 향하는 집요함

이지현_춤비평가

2014. 11.

 “이 작품을 위해 어떤 동물도 해치지 않았다”란 고백부터 “너는 도망치지 못할 것이다”는 협박성, 공포성 암시까지, 심지어 이 작품이 어떻게 해피엔딩으로 끝나는지를 먼저 보여주겠다는 친절한 멘트(호페쉬 자신의 목소리로 녹음된)까지 〈SUN〉(10월 8-9일, 아르코예술극장대극장)은 어느 작품보다 말이 많은 작품이었다...

대중을 움직이는 소리 없는 움직임

장수혜_용인문화재단 기획마케팅팀

2014. 11.

 선선한 날씨 때문일까? 지난 몇 달 간은 유난히 거리공연이 많았다. 순수 무용수들도 극장무대뿐 아니라 거리로 나서서 자유롭게 춤을 추는 각종 프로젝트가 펼쳐졌다. 그리고 그 자리에 있지 않으면 포착 할 수 없는 거리공연들을 기록하고 알리는, 소셜 네트워크사이트(SNS)내의 포스팅도 더욱 다양했다.  각종 무용영상과 사진은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