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ㆍ특집
푹 삭아 아우라가 풍겨나는 무르익은 무대를 기다리며
이순열_춤비평가 2014. 11. 첫 대면은 언제나 우리를 설레게 한다. 무용에 관심이 있는 사람치고 우베 숄츠(Uwe Seholz, 1958-2004)나 글렌 테틀리(Glenn Tetley, 1926-2007)를 모르는 사람은 드물겠지만, 우리 무대에서 그들 작품이 소개되는 것은 이번 국립발레단의 정기공연(10월 16-19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이 처음이 아닌가 ... |
몸 움직임의 형질 고고인류학적 고역
채희완_춤비평가 2014. 11. 호드웍스의 <새벽>(10월17-18일, 서강대메리홀 대극장. 17일 관람)은 남녀가 처음부터 벗어놓고 한다더니 과연 그러했다. 마치 권투경기의 4각링 위에 두 쌍의 남녀가 올라가 벌거벗은 몸으로 서로 건드리고 놀고 싸우듯, 관중들로 4각벽을 둘러쳐 놓고 시작한다. 그것이 일상공간과의 연결이라는 인식을 갖지 않도록 옷을 입... |
거세(去勢)당하지 않은 춤으로 향하는 집요함
이지현_춤비평가 2014. 11. “이 작품을 위해 어떤 동물도 해치지 않았다”란 고백부터 “너는 도망치지 못할 것이다”는 협박성, 공포성 암시까지, 심지어 이 작품이 어떻게 해피엔딩으로 끝나는지를 먼저 보여주겠다는 친절한 멘트(호페쉬 자신의 목소리로 녹음된)까지 〈SUN〉(10월 8-9일, 아르코예술극장대극장)은 어느 작품보다 말이 많은 작품이었다... |
대중을 움직이는 소리 없는 움직임
장수혜_용인문화재단 기획마케팅팀 2014. 11. 선선한 날씨 때문일까? 지난 몇 달 간은 유난히 거리공연이 많았다. 순수 무용수들도 극장무대뿐 아니라 거리로 나서서 자유롭게 춤을 추는 각종 프로젝트가 펼쳐졌다. 그리고 그 자리에 있지 않으면 포착 할 수 없는 거리공연들을 기록하고 알리는, 소셜 네트워크사이트(SNS)내의 포스팅도 더욱 다양했다. 각종 무용영상과 사진은 SNS... |
파리, 리옹 등에서 한국 안무가 및 한불 공동제작 작품 공연
김인아_<춤웹진> 기자 2014. 11. 지난 10월 8일 오후. 15명의 프랑스 무용관계자들이 서울댄스플랫폼(SDP)의 쇼케이스를 보기 위해 미니 버스를 이용해 M극장에 도착했다. 리옹 무용의 집, 파리의 Theatre de la ville, Garonne, Strasbourg 극장의 관계자를 비롯해 리옹 댄스 비엔날레 등 축제 관계자, 그리고 프랑스 학사원, 주한 프랑스 문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