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ㆍ특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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춤을 바라보는 ‘경계 없는’ 시선
김태원_「공연과 리뷰」편집인 / 춤비평가 2012. 10. 이순열 선생님을 뵙기 시작한 것이 1987년 즈음인 것 같다. 당시는 1982년에 첫 조직된 ‘무용펜클럽’이 이름을 바꿔 ‘한국무용평론가회’로 개칭되면서 채희완 회장·김채현 간사를 축으로 춤평론가 모임이 정례화, 또 재조직되기 시작했을 때였다. 나는 그때 동료 이종호ㆍ김채현과 함께 신입회원이 되었다. 하지만 이때 선생님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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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순열 선생 私淑記
김채현_본 협회 공동대표 / 무용원 교수 2012. 10. 1970년대 후반 이후, 잘 알고 있듯이, 이순열 선생의 춤 비평은 춤계에 파란을 일으켰다. 그 파란은 80년대 초반에 잠잠해진 것으로 보인다. 파란이 일어나지 않을 만큼 춤계 풍토가 성숙해졌거나, 아니면 선생의 비평이 뜸해진 때문인 것 같다. 그러다 1992년 ‘춤의 해’개막을 전후하여 선생은 또 다시 파란을 일으켰다. 근 40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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춤 저널리즘과 크리티시즘, 모두에게 유익한가?
장광열_본 협회 공동 대표 / 춤비평 2012. 10. 2012년 가을, 비평가 이순열의 글을 찬찬히 다시 보게 된 것은 예기치 않은 기쁨이었다. 문학 미술 음악 등 예술 전반을 아우르는, 선생 특유의 감각도 감각이지만, 한국의 춤 사회를 바라보는 열린 시각, 비평의 본질을 간파하는 시선은 정확하고 날카로왔다. 그것은 나에게 비평, 비평가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새삼 인식하는 계기가 되었다. 창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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춤으로 하나 되는 우리
도널드 후테라_영국 저널리스트 / 춤평론가 2012. 10. ‘역사적으로 춤은 평범한 이들의 삶에서 항상 중요한 의미를 가졌다’ – 버지니아 케네디 ‘사고하고, 느끼고, 움직일 수 있다면 당신은 춤을 출 수 있다’ – 닥터 파텔 1943 작년 이 자리에서 나는 미국과 영국 커뮤니티 댄스의 기원에 대해 이야기했다. 더 많은 공부와 경험, 성찰을 거치고 난 올해... |
상상의 민족, 춤의 공동체
필리파 로스필드_호주 라트로브대학 교수 / 춤평론가 2012. 10. Ⅰ. 문화적 구성으로서의 민족 베네딕트 앤더슨에 따르면 민족(nation)은 상상의 정치 공동체입니다. “아무리 작은 민족이라도 그 구성원이 다른 구성원을 거의 다 알거나 만나거나 심지어 들어볼 수도 없고, 그러면서도 각 구성원의 마음에 그 집단의 이미지가 살아있기” 때문에 상상의 공동체라는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