춤+ 우리
언택트 시대의 춤, 기술과 만나라
이단비_방송작가, 춤칼럼니스트 2020. 6. “날 근사한 이비자섬으로 생각하고 싶다.” 2002년 개봉했던 영화 〈어바웃 어 보이(About A Boy)〉에서 주인공 윌 프리먼 역할을 맡았던 휴 그랜트가 이런 독백을 내뱉는다. 그가 이렇게 생각하는 것도 무리는 아니다. 집안에는 TV와 커피메이커, 손만 뻗으면 쉽게 무료한 시간을 충족시킬 수 있고 혼자서도 충분히 뭔가를... |
불붙은 온라인 스트리밍, 문 열린 랜선 공연의 시대
이단비_방송작가, 춤칼럼니스트 2020. 4. 사회관계망서비스(SNS)가 활성화되다 보니 이전에 없던 현상들이 생기는데, 그 하나가 랜선 이모, 랜선 삼촌, 랜선 집사와 같은 사람들이 늘었다는 점이다. 이들은 실제로는 단 한 번도 본 적 없고, 인터넷 네트워크를 연결하는 랜(LAN)선을 통해 보게 되는 남의 집 아이와 남의 집 애완동물을 마치 내 자녀, 내 애완동물처럼 챙기고 좋아한다. SNS나... |
OTT가 덮친 미디어 생태계, 무용계의 방향은?
이단비_방송작가, 춤칼럼니스트 2020. 2. 2019년을 마무리하며 방송작가들이 뽑은 방송가 10대 뉴스 중에 재밌는 상황이 발견됐다. ‘넷플릭스가 불러온 미디어 빅뱅이 시작된다’. 여기에 더불어 ‘무소불위 유튜브’까지. 그리고 한 마디 더. 지상파의 위기, KBS와 MBC 비상경영체제 돌입. 제각각의 이야기 같지만 한 지점으로 통합된다. 모든 것이 다 OTT(Over The ... |
화가가 조각가 된 사연 - 묵시하는 소녀무희조각
문국진_원로 법의학자 2019. 12. 화가 에드가 드가 (Edgar Degas,1834-1917)는 서민의 삶에 대한 색다른 시선을 그림에 담아 명성을 떨쳤던 화가로 말년이 되면서 시력이 극도로 악화되는 위기를 맞았다. 그림은 미묘한 색상 차를 눈으로 확인하면서 완성하는 작업이므로 화가에게 시력악화란 사형선고나 다름없는 일이었다. 하지만 드가는 절망하지 않고 그림대신 조각에 몰두... |
플랫폼의 혁명, 달라져야하는 마케팅
이단비_방송작가, 춤칼럼니스트 2019. 12. 송년 모임 많은 12월, 밤늦은 시간 택시를 잡으려는 사람들이 도로에 나와 손을 들기보다는 스마트폰의 앱을 켜는 모습을 더 흔하게 보게 된다. 대리운전도 앱으로 해결한다. 연내에 해결해야 할 업무가 쌓인 사무실, 야식은 전화보다 앱으로 주문하는 경우가 더 많아졌다. 배달음식, 택시, 숙박을 넘어서서 카페, 도서 구매까지 폰 하나로 안 되는게 없는 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