춤,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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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이불루 화이불치의 시간
이만주_춤비평가 2025. 7. 지난 6월 14일 토요일 오후 5시, 춤비평가이자 음악평론가 이순열 선생의 ‘구순’과 ‘서울과학종합대학원’(aSSIST) 석좌교수 취임 축하행사가 종로구 서촌에 있는 크레디아클래식클럽 지하 스튜디오에서 있었다. 한국춤비평가협회 회원 16명 중 12명과 클래식음악 애호가 40~50명이 참석해 하객은 모두 60여 명쯤 되었다. 8세기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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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의 창작으로 고민을 연대하는 무대
김혜라_춤비평가 2025. 6. 예효승이 연출과 콘셉트(박진영)를 맡고 김보람, 이대호, 이재영, 장혜림, 정철인, 최사월이 공동으로 창작한 〈우리는 움직일 수밖에 없었다〉는 컨셉이 일방적이지 않아 자연스럽다. 작품은 예술가라는 특정집단의 고민이나 그 이상을 포괄한다. 예술가들만의 특별한 일상(창작을 하는)처럼 보이나 보는 이에 따라 자신의 일상을 복기하며 힘을 내고 공감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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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이땅의 새로운 불림을 위하여
채희완_춤비평가 2025. 6. 탈춤에는 독특한 극적 약속의 하나로 ‘불림’이란 것이 있습니다. 말뜻대로 장단을 청해 부른다는 것인데, 초혼이기도 하지요. 놀이꾼이 몸짓과 함께 짧은 글귀의 말을 외면 잽이(악사)가 받아 풍악을 잡아주고, 그리고선 춤추게 됩니다. 춤추자면 불림을 해야 하고 이것이 있고서야 춤의 음악이 나옵니다. 시 구절이든 일상 말이든 짧은 사설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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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날, 마로니에공원의 떼춤
이만주_춤비평가 2025. 6. 5월 중순의 화창한 봄날, 서울 대학로 마로니에공원. 전국에서 모여든 춤꾼들과 감정이입된 수십 명의 관객이 함께 어울려 즉석에서 즉흥으로 떼춤을 추었다. 살아 있는 사람들이 춤으로 그려내는 움직이는 만다라(曼陀羅, mandala)였다. 작고 무용가 김기인이 좋아했던 원(圓,circle)을 바탕으로 춤꾼들이 원융(圓融)을 이루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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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맥과 학맥을 돌파할 수 있는 경연으로 지속되길
김혜라_춤비평가 2025. 5. 34년을 이어온 젊은안무자창작공연(대한무용협회)은 현재 활발하게 창작하는 예술가들이 신인시절 거쳐간 경연이다. 현장 예술가들도 다른 경연에 비해 비교적 실력으로 부딪혀 볼만한 행사라는 의견이다. 이를테면 교수의 입김? 같은 인맥과 학맥을 돌파할 수 있는 도전해보고 싶은 경연이란 말이다. 외형적으로도 다양한 구성원(세대, 장르)이 심의하고 작년부터 해...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