춤계소식
국립현대무용단(단장 겸 예술감독 김성용)은 11월 28~30일 서울무용창작센터에서 청년 교육단원 사업 공연인 〈청, 연〉을 선보인다. ‘청년의 때, 푸른 해’라는 의미를 담은 〈청, 연〉은 청춘의 열정과 가능성을 현대무용의 언어로 풀어내며, 국내외 안무가 네 명과 청년 교육단원들이 보여주는 과정의 결실이다.
이번 공연에는 현대무용계의 주목받는 안무가 4인 김판선, 정영두, 류 스즈키(Ryu Suzuki), 야렉 세메렉(Jarek Cemerek)이 참여한다. 이들은 국립현대무용단 청년 교육단원들과 작업하여 각기 다른 주제를 바탕으로 네 편의 작품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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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판선 〈액션 Action〉 ⓒ국립현대무용단_최근우(STUDIO OFF-BEAT) |
김판선 안무가의 〈액션 Action〉은 사회 속에서 주고받는 보이지 않는 긴장과 방어의 감각에 주목한 작품이다. 예측된 위협과 미묘한 감정 속에서 몸이 스스로 반응하고 조율하는 과정을 따라가며, 관계 속에서 존재를 찾아가는 인간의 본능을 탐구한다. 서로 다른 방식으로 과잉된 긴장과 정교한 방어를 드러내는 몸들이 관계를 맺고, 새롭게 구축되는 질서 안에서 스스로의 존재 방식을 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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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두 〈항해 Voyage〉 ⓒ국립현대무용단_최근우(STUDIO OFF-BEAT) |
정영두 안무가의 〈항해 Voyage〉는 1977년 발사된 심우주 탐사선 ‘보이저호’의 여정에서 영감을 받아 인간의 삶을 비추어본다. 끝없는 어둠 속을 항해하는 탐사선의 모습처럼, 고독하지만 멈추지 않는 인간 존재의 여정을 담아낸다. 단순한 기계가 아닌 하나의 생명체로서 지금도 우주 어딘가를 항해하고 있을 탐사선들에게 그리움과 안부를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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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 스즈키 〈핫코 Hakkō〉 ⓒ국립현대무용단_최근우(STUDIO OFF-BEAT) |
일본 출신 안무가 류 스즈키(Ryu Suzuki)의 〈핫코 Hakkō〉는 일본 전통 장난감인 켄다마(컵과 공을 이용한 일본 전통 장난감)에서 물리적, 정신적 본질을 탐구한 작품이다. 켄다마의 단순한 동작을 반복하며 깊은 집중의 상태에 이르는 과정을 통해, 몸과 마음의 변화를 ‘발효’의 은유로 해석하고 이를 춤으로 표현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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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렉 세메렉 〈잠재 Unseen〉 ⓒ국립현대무용단_최근우(STUDIO OFF-BEAT) |
체코 출신 안무가 야렉 세메렉(Jarek Cemerek)의 〈잠재 Unseen〉는 서로 다른 배경을 지녔지만 변화를 만들어내고자 하는 한 마음으로 결속된 젊은이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사회로부터 주목받지 못하거나 큰 기대를 받지 못할 수도 있는 그들이지만, 사람들의 생각보다 훨씬 강인한 존재들이다. 작품은 그들의 용기와 사랑, 그리고 서로를 북돋아주는 연대의 힘을 통해 함께 서서 자신과 서로에게 진실하게 살아가는 모습을 조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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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현대무용단 〈청, 연〉
2025.11.28.(금)-11.30.(일) 금 19:30 토 15:00·19:30 일 15:00
서울무용창작센터
러닝타임 75분 (인터미션 15분)
티켓 전석 3만원
연령 초등학생 이상 관람
예매 NOL 티켓
안무 김판선, 정영두, 류 스즈키, 야렉 세메렉
출연 강다솜, 김강민, 김명선, 김예림, 김은주, 김이안, 노주호, 박민지, 박성현, 박준영, 안유진, 오수희, 옥모성, 이수연, 이유진, 이정은, 이진우, 이현석, 전현수, 전현욱, 전희원, 정선민, 정종웅, 조우현, 최윤희, 한대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