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40주년의 ‘역사성’과 ‘로컬리티’를 지향한 모다페

김혜라_춤비평가

2021. 7.

40회를 맞이한 국제현대무용제(모다페)가 “대한민국 컨템퍼러리 댄스의 모든 것”이라는 야심찬 슬로건 아래 개최되었다. 불혹의 나이를 맞이한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춤축제인 모다페는 1982년 ‘한국현대무용향연’으로 출발하여 1988년 ‘국제현대무용제’로 명칭이 변경되었고, 2002년 ‘MODAFE’(International ...

배정혜의 연륜과 경험이 풀어낸 신전통춤

김영희_전통춤이론가

2021. 7.

‘2021 배정혜의 新전통 V’ 공연이 6월 18~20일에 강동아트센터 소극장에서 열렸다. ‘신전통’이라는 타이틀로 II (2016), III (2017), IV (2018)가 있었고, 다섯 번째 공연이다. 이 공연은 2014년 세종문화회관 M시어터에서 4시간 넘게 진행된 ‘배정혜의 춤 70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국립무용...

마침내 춤으로 완성된 일곱 번째 사람

방희망_춤비평가

2021. 7.

정영두의 작품 〈제7의 인간〉(LG아트센터, 6월 4~5일, 평자 5일 관람)은 그 제목과 영감의 원천을 이주노동자가 처한 현실을 관찰하고 편집한 동명의 에세이(존 버거 글, 장 모르 사진, 차미례 번역, 눈빛출판사, 1996)에 두었음을 밝혔다. 이 책은, 지독하리 만치 무기력한 저개발국가에서 가족의 생계에 대한 책임을 한 몸에 짊어지고 떠...

자존감 상실의 세상에 가하는 숨찬 직격탄
- 을들의 세계를 정동의 사회학으로 비추다

김채현_춤비평가

2021. 6.

비닐 질감의 그것을 백 혹은 자루, 푸대, 또는 뭐라 불러야 할지 잘 모르겠다. 속에 시신이 들은 그것 말이다. 주로 TV 뉴스 화면에 등장하곤 하는 그것의 정체에 우리는 익숙하지 않은가. 검색창에서는 주로 시신백이라 하고 개당 얼마에 판매한다는 사실마저 알게 된다. 누구든 기피할 그 물건들은 정석순의 〈챌린저스〉 맨앞에 등장한다. 〈챌린...

춤과 말의 취기, 그 효용론

권옥희_춤비평가

2021. 6.

‘모다페 인 대구(MODAFE in DAWGU)’(4월27일~5월1일, 대구문화예술회관 팔공홀). 창단 40주년을 맞은 대구시립무용단의 축제 슬로건이다. 같이 40주년을 맞은 모다페(국제현대무용제)의 ‘베스트 컬렉션’ 다섯 작품과 대구시립무용단의 세 작품을 포함하여 총 여덟 편, 그리고 지역의 신진들 열 명의 작품을 소극장 무대에 올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