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평

비대면 시대, 전략을 찾아가다

김혜라_춤비평가

2021. 3.

우리는 코로나 19 위기로 기존의 공연 소통방식이었던 극장 무대와 객석이 아닌 랜선을 통해 매개되는 언택트 시대를 경험하고 있다. 코로나 팬데믹은 기술과 융합하여 나타나는 새로운 패턴의 랜선 공연예술이 ‘무대’ ‘댄서’ ‘관객’이라는 공연의 필수 요소가 없는 시대를 열고 있다. 예컨대 ‘스크린’ ‘영상편집’ ‘...

김채현_<춤웹진> 편집장

2021. 1.

코로나19 극복에는 격리가 상책으로 꼽힌다. 글로벌 봉쇄와 텅빈 거리... 춤에서도 거리두기, 무관중, 온라인, 랜선 같은 언어들이 전에 없이 떠오르고 집콕, 방콕도 마찬가지다. 만남에서 시작하고 만남으로 마무리되는 그런 원리가 홀로 추는 춤에서마저 정지된다. 만나야 활기가, 생기가 소통되는 터에 그러질 못하니 답답한 것은 물론 삶의 의욕도 흩어지기 ...

장광열_춤비평가

2020. 12.

국립현대무용단(예술감독 남정호)은 창단 10주년을 기념하는 프로그램 ‘친하게 지내자’를 11월 16일부터 29일까지 온라인 페스티벌로 개최했다. 이중에는 기계로 작동하는 로봇과 인간의 움직임을 접목한 ‘로봇과 춤’ 4개의 작업이 포함되어 있었다. 지난해 6월 인공지능 안무를 선보인 신창호의 〈비욘드 블랙〉 에 이은 테크놀로지...

장광열_춤비평가

2020. 11.

 섬뜩했다.  2막 1장 블루 톤의 조명 속 장발장과 자베르 경감의 대립 장면은 절제된 움직임, 응축된 눈빛, 온 몸에서 뿜어져 나오는 질감만으로도 몰입감을 높였다. 캐릭터에 의해 드라마가 살아난, 가장 빼어난 장면이었다. 장발장 역 강준하, 자베르 경감 역 손관중의 연륜과 관록, 캐릭터를 활용할 줄 아는 안무가(지우영)의 감각이 빚어낸...

대규모 뷰가 말하려는 것

김채현_<춤웹진> 편집장

2020. 10.

앞으로 대세(大勢)가 기울 것은 시간 문제가 아닐까. 어지간히 힙하다, 앰비규어스가. 여기서 무엇을 말하려 하는지 재빠른 독자들은 지레 짐작할 것이다. 불과 한달 남짓 사이에 유튜브 조회 수 3억 뷰를 내다보고 있다 해서 더 화제거리다.  한국관광공사는 지난 7월 말일 ‘Feel the Rhythm of Korea’ 제목으로 3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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