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ㆍ특집
2017. 03. 유니버설발레단의 창작발레 <심청>이 지난 2월 17일 발표된 제3회 예술의전당 예술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1986년 초연된 <심청>은 세계 12개국 40여개 도시 공연을 통해 독창성과 예술성, 흥행성을 인정받고 있다. 초대 심청 역을 맡았던 문훈숙 단장의 인터뷰와 국내외 리뷰를 통해 지난해 초연 30년을 맞은 발레 〈심청... |
독창성과 보편성으로 무장된 춤상품
장광열_춤비평가 2017. 03. 창작발레 〈심청〉(2001년 9월 6-9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평자 6일 관람)은 효녀 심청의 이야기를 다룬 한국적인 소재의 전막발레 작품이란 점에서 우리나라 직업 발레단들이 레퍼토리로 보유하고 있는 다른 전막발레 작품과 차별화된다. 이는 해외무대 진출 시 한국의 발레단만이 공연할 수 있는 독창적인 레퍼토리로 경쟁력을 가질 수 ... |
신체와 신체의 매칭이 만들어내는 특별한 질감
장광열_춤비평가 2017. 03. 확실히 한국의 춤 환경은 현저히 바뀌었다. 김보라는 그것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대표적인 안무가 중 한명이다. 김보라의 대표 레퍼토리가 된 〈혼잣말〉은 2011년 아르코공연예술인큐베이션 차세대 안무가에 선정되어 그 과정을 마치면서 마련된 쇼케이스 때 습작으로 선보였었다. 이듬해 작품을 다듬어 정식으로 공연했고, 2013년 ... |
몰입하되, 연민하지 않으면서 여성의 대상성 벗기기
이지현_춤비평가 2017. 02. 허성임이 2013년 발표한 〈Philia〉와 2015년 발표한 〈Nymf〉는 마치 연작 같은 느낌을 준다. 앞의 작품은 소녀시절 두 소녀의 우정과 성장을 생생한 감성으로 풀어 놓았고, 후자는 유치원 졸업사진이 걸려 있는 유리방 안에 임신한 몸이 되는 한 여자의 삶의 시간과 흐름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그리고 허성임은 몸으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