춤, 현장

전통춤과 관객의 거리 좁히다

김영희_춤비평가

2018. 10.

가을 초입에 막 들어선 9월 8일, 중견 춤꾼 이노연(전통공연예술문화학교 교수)이 ‘무색무취(舞色舞醉)’라는 춤판을 무형문화재전수교육관 민속극장 풍류에서 벌였다. 이 공연은 한국문화재재단이 연간 사업으로 진행한 이수자 지원사업으로서, 이매방류 승무와 살풀이춤의 이수자인 이노연을 비롯해, 강선영류 태평무 이수자인 윤덕경(서원대 교수...

규모 갖춘 춤 축제로 발돋움한다

이아로미_프리랜서 안무가

2018. 10.

2003년 시작해 올해로 16회를 맞이하는 천안 흥타령 춤 축제(이하 흥타령 축제)는 ‘다함께 흥겨운 춤을!’이라는 주제와 ‘흥으로! 춤으로! 천안으로!’라는 슬로건 아래 지난 9월 12일~16일 사이 5일간, 천안 삼거리 공원 및 천안 일대에서 성황리에 진행되었다.  흥타령 축제는 화합과 만남을 상징하는 천안 삼거리와 천안 삼거...

건강과 행복 지킴이, 은빛 춤 물결

김인아_<춤웹진> 기자

2018. 09.

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곳곳에서 연령을 불문하고 댄스열풍이 불고 있다. 성동구에 자리한 사근동노인복지센터에서도 춤의 열기가 뜨겁다.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 센터의 강당은 현란한 조명과 신나는 음악으로 가득 찬 무도장으로 변신한다. 이곳을 찾는 이들은 60대 이상 어르신들이다. 타인의 시선은 신경 쓰지 않고 몸 가는대로, 마음 가는대로 솜씨를 뽐내...

한국창작발레, 세계무대 향해 날개짓

김인아_<춤웹진> 기자

2018. 09.

초현실적 배경과 비극적 사랑을 그린 안데르센의 동화 ‘인어공주’가 발레 작품으로 재탄생되었다. 지난 8월 10~12일 마포아트센터에서 공연한 김선희발레단의 <인어공주〉는 초연 이래 20년간 꾸준히 작품의 완성도를 높여온 국내 창작발레다. 1997년 20분 길이 서정적 파드되의 소품발레에서 시작하여 2001년 2막 발레로 완성되었고, ...

심신에 자유, 행복을 더하다

김인아_<춤웹진> 기자

2018. 08.

7월의 더운 여름날, 서울 동숭동에 위치한 전문무용수지원센터 스튜디오 마루에 삼삼오오 사람들이 모였다. 둥글게 배열된 의자에 앉아 서로 마주보고 흥겹게 움직이는 사람들. 조용필의 <바운스> 노래가 흐르니 동작은 더욱 커지고 미소는 함박웃음으로 바뀐다. 춤을 제법 추는 사람, 몸이 불편해 많은 동작을 놓치고 힘겹게 움직이는 사람 구분 없이...